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선구안 팀’ 출범…생산적 금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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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사진제공=신한금융)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선구안’을 앞세워 생산적 금융 대전환에 속도를 낸다. 산업 흐름을 선제적으로 읽고 자본을 연결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초혁신 산업 대상 금융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산업별 밸류체인 기반 영업을 총괄하는 ‘선구안 팀’을 신설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개별 기업이나 지역 중심 영업에서 벗어나 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생산적 금융 지원 체계’로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진 회장이 강조해 온 ‘선구안 중심 경영’이 조직으로 구체화됐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은 ‘선구안 맵-성장성 신용평가-선구안 팀’으로 이어지는 3단계 실행 체계를 구축했다. ‘선구안 맵’을 통해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분석하고 유망 기업과 전후방 협력 네트워크를 식별한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 단위가 아닌 산업 단위에서 마케팅 기회를 도출하는 전략을 설계했다.

이어 ‘기업 성장성 신용평가 시스템’을 통해 재무지표 중심 평가를 넘어 기술력과 사업성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재무제표 기반 사후 심사에서 벗어나 산업 초기 단계부터 유망 기업과 협력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구조다. 금융 지원과 투자 연계를 동시에 추진해 산업 전반의 성장 구조를 설계하는 방향으로 실행 범위도 넓혔다.

실행 단계에서는 ‘선구안 팀’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전략영업(RM)과 심사역 산업분석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은 15대 초혁신 산업을 7개 분야로 재분류해 기업 발굴부터 마케팅 금융 지원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영업 심사 산업 분석 기능을 통합해 실행력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단순 조직 신설을 넘어 금융이 산업 성장 전 과정에 개입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계열사들도 생산적 금융 전환에 맞춰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내달 초 산업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특강 세미나 연수 프로그램 등 산업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생산적 금융 블루북’을 발간하고 자본 흐름을 생산적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모험자본 투자 확대에 나섰다.

신한금융은 25일 ‘선구안 팀’ 발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그룹 차원에서 생산적 금융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조직과 실행 체계를 동시에 정비하며 전환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진 회장은 “금융의 역할은 산업의 미래를 먼저 보고 길을 여는 실행력에 있다”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통해 산업과 기업의 성장을 연결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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