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EQT파트너스가 지난달 23일부터 진행한 더존비즈온의 상장폐지 목적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26일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6일 김용우 회장 외 3인과 체결한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른 경영권 지분 거래 또한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EQT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도로니쿰은 공개매수를 통해 더존비즈온 보통주 1519만3370주를 취득했다. 또한, 도로니쿰은 김 회장 등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서에 따른 거래를 종결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과 신한금융 등이 보유했던 보통주 988만1736주 및 우선주 108만3173주에 대한 매수를 완료했다. 도로니쿰의 지분 보유 형태는 보유에서 소유로 변경됐다. 이로써 도로니쿰은 더존비즈온의 보통주 2507만5106주 및 우선주 108만3173주를 확보하며 공식적으로 단일 최대주주가 됐다.
도로니쿰이 더존비즈온에 대해 자기주식이 포함된 보통주 기준으로는 82.5%, 자기주식 제외 및 우선주 포함 기준으로는 89.8%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주 자기주식은 더존비즈온의 이사회 결의를 통해 소각될 수 있으며, 우선주는 전환기간이 이미 도래하여 보통주와 1대1로 바로 전환이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도로니쿰의 더존비즈온 지분율은 사실상 90% 수준이다.
최근 몇 년간 사모펀드 운용사가 진행한 루트로닉, 락앤락, 커넥트웨이브, 제이시스메디칼 및 코엔텍 등의 공개매수 사례를 보면, 공개매수자가 1차 공개매수를 통해 약 80% 초중반의 의결권 지분을 확보한 뒤 소수주주 권리보호를 위한 추가 공개매수 또는 장내매수 등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상장폐지를 완료했다.
이번 건 역시 최근 5년 내 최고가 수준의 공개매수 가격을 제시해 주주들이 높은 참여율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이며, 1차 공개매수만으로 상장폐지까지 완료된 선례들과 비교해도 높은 90% 수준의 지분율을 확보함에 따라 상장폐지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평가다.
특히, 이번 거래는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사모펀드 주도의 공개매수 거래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손꼽히는 메가딜로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가치가 글로벌 기준에서 재평가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공개매수 신고 당시 EQT는 충분한 수준의 지분율을 취득할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신속히 상장폐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따라서 EQT 또한 이전 사례들과 유사한 절차를 거쳐 종국적으로 더존비즈온의 상장폐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