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스템 대체로 안정적⋯중동리스크ㆍAI 버블 등은 경계" [금안보고서]

기사 듣기
00:00 / 00:00

26일 금융안정상황 보고서 설명 기자간담회 개최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 상황(2026년 3월) 설명회사진 왼쪽부터 유재현 국제기획부장, 이정연 금융안정기획부장, 장정수 부총재보, 임광규 금융안정국장, 김정호 안정총괄팀장 (사진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국내 금융시스템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중동 리스크와 주요국 통화정책, AI 버블 등에 대해선 경계감을 표했다.

한은은 26일 올해 첫 금융안정회의를 열고 중동리스크와 고환율, 가계부채, 수도권 집값 등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전반을 점검했다.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통화정책 기대 변화, AI 버블 경계감 등을 꼽았다.

장정수 한은 부총재보는 이 자리에서 "국내 금융시스템은 대체로 안정적이나 외환·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취약부문 부실 확대, 금융불균형 축적 등 잠재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진단한 뒤 "금융기관 유동성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국내 가계부채는 증가세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가계대출은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주택관련대출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전분기 대비 증가율이 0.7%로 소폭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취약차주 비중은 6.7%로 소폭 늘었고 잠재 취약차주 비중도 18%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시장에서는 수도권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비수도권은 작년 10월 상승 전환한 이후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은 "부동산시장에 여전히 금융불균형 누증 위험이 잠재해 있다"면서 "정책공조를 통해 일관성 있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스템의 단기 불안 수준을 나타내는 금융불안지수(FSI)는 2월 15.3으로 주의 단계에서 하락세가 이어지다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중장기 금융불균형 축적 정도를 나타내는 금융취약성지수(FVI)는 작년 말 48.1로 장기평균을 상회했다.

한은은 "시장 불안이 발생할 경우 적기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하는 등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