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가 싸웠더니, 경기도 공공노동자들이 감사패를 들고 왔다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은 후자였다.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합이 23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을 직접 찾아와 황대호 위원장에게 '경기도 공공노동자 권익향상 기여' 감사패를 건넸다. 공공노동자들이 스스로 패를 들고 찾아온 이 장면 하나가, 황대호 위원장의 의정활동 전체를 압축한다.
황대호 위원장이 공공노동자 편에 섰다는 증거는 냉정한 숫자로 남아 있다.
2023년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 업무보고에서 황 위원장은 경기아트센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조리 및 직장 내 갑질 설문조사'를 직접 설계하고 실시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응답자의 43%가 직장 내 갑질로 인권을 침해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황 위원장은 그 숫자를 공개석상에서 가감 없이 꺼냈고, 특정 간부의 막말 등 인권침해 사례를 이름과 사례 모두 구체적으로 지목하며 조직문화 개선을 강하게 촉구했다.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감사실장의 갑질 행태와 직원보호 부재, 무소불위 감사행태까지 정면으로 파고들며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의 민낯도 황대호 위원장의 손에서 드러났다. 저연차 직원이 경기도 생활임금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다는 현실을 의회 현장에서 직접 수치로 제시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지적은 허공에 사라지지 않았다. 경기도와 재단은 논의 끝에 2026년부터 직급 및 급여체계를 실제로 개선했다. 말이 제도를 바꾼 것이다. 공공노동자들이 감사패를 들고 찾아온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황대호 위원장은 "이번 감사패는 공공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온 결과"라며 "공공노동자의 인권과 권익 보호는 공공기관의 기본책무이며 앞으로도 경기도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존중받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