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적고 수확 늘린 국산 약초 종묘 푼다…지황·단삼 보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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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원, 4월 30일까지 전국 농가 신청 접수
지황 ‘토강’·단삼 ‘다산’·‘홍단’ 공급…조직배양 종묘로 품질 균일화

▲지황, 단산 보급 형태 사진 (사진제공=한국농업기술진흥원)

국산 약용작물 우량 종묘 보급이 본격화한다. 병 발생이 적고 수확량이 많은 지황과 기능성 성분이 강화된 단삼 우량 종묘를 전국 농가에 공급하면서, 수입 종묘 의존도를 낮추고 약용작물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조직배양 기술로 생산한 국산 약용작물 지황과 단삼의 신청을 4월 30일까지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보급 대상은 지황 품종 ‘토강’과 단삼 품종 ‘다산’, ‘홍단’이다. 지황은 뿌리줄기 형태로, 단삼은 일정한 크기로 키운 어린 식물인 플러그 묘 형태로 공급된다. 가격은 지황이 1kg당 1만원, 단삼은 1주당 500원이다.

신청 대상은 지황과 단삼 재배를 희망하는 전국 농업인이다. 신청 순서에 따라 4월 초부터 6월 말까지 택배 또는 현장 수령 방식으로 순차 공급한다.

지황은 한방에서 혈액을 보충하는 대표 약재로 쓰인다. 간 기능 보호와 염증 완화, 혈당 조절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원료 등으로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이번에 보급하는 ‘토강’은 2009년 개발된 국산 품종으로 병 발생이 적고 재배가 비교적 쉬운 데다 수확량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단삼은 붉은 뿌리를 가진 여러해살이 약용작물로, 혈액순환을 돕고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데 활용된다. 심혈관 건강관리 소재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주요 성분인 단신수와 탄시논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쓰인다.

‘다산’은 기존 품종보다 건조 뿌리 수확량이 약 30% 많고 병해충에 강한 품종이다. ‘홍단’은 2023년 개발된 품종으로 유효 성분 함량이 높아 기능성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농진원은 설명했다.

농진원은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해 균일하고 품질이 좋은 종묘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약용작물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확대와 농가 소득 제고를 함께 노리고 있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국산 약용작물 품종 보급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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