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확대 우려 속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는 반도체 2톱에 대한 관심이 지속하고 있다. ‘붉은사막’이 기대에 못 미치며 하락한 펄어비스의 반등 여부도 주목받는다.
23일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상위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펄어비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차 등이다.
삼성전자는 20일 19만94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55% 하락한 채 마무리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으로 상승이 제한됐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눈높이를 높이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32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3월 현재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1~2주 수준에 불과해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수요는 범용 DRAM, 엔터프라이즈 SSD 등을 중심으로 급증하며 메모리는 사실상 내년까지 완판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0.59% 내린 10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조직을 대상으로 업무 시 한글과 영어를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도입해 글로벌 협업 환경에 대응한다.
AI 인프라 조직은 전사 협업을 통해 AI 메모리 및 차세대 제품 전략을 기획하고 고객 중심 영업을 담당하는 핵심 조직이다. 특히 엔비디아 등 해외 빅테크 기업과의 접점이 많아 영어 사용 빈도가 높은 부서로 알려져 있다.
펄어비스는 9.78% 하락한 4만1500원으로 내려앉았다. ‘붉은사막’ 출시 전후로 기대에 못미치는 평가로 주가가 하락했다. 긍정적 리뷰들은 방대한 오픈월드, 화려한 연출, 세계관을 높게 평가했다. 부정적 리뷰들은 빈약한 스토리텔링, 기본적인 편의성 부족, MMO 같은 퀘스트 설계, 인위적인 난이도, 반응이 둔한 조작계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출시 초반 플레이어 수, 판매량, 평가 등에 변동이 많은 만큼 주가변동성도 상당히 높을 것”이라며 “후속작 예상 출시 시기가 상당히 멀 것으로 예상돼 주가 하방 지지도 어렵다”고 짚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기대감으로 3.10% 상승한 10만9600원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기업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370㎿(메가와트) 스팀터빈 및 발전기(각 2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강세다.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3500억 달러 중 2000억 달러는 에너지, 반도체 등에 집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원전 산업 활성화 기대도 높아지면서 관련 산업 주가도 끌어올리고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과 협력 가능한 경쟁력 있는 원자로 제작사인바 예상보다 빠른 진행 속도는 물량 확대에 유리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현대차는 세계 완성차 1, 3위 시장인 중국과 인도에 신차를 대거 투입하며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최고경영자(CEO) 주주 서한에서 향후 5년간 중국과 인도에 46종의 신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신차 외에도 현지 전략형 모델을 투입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다방면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내년 인도 현지에서 기획, 설계, 생산이 모두 이뤄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진출도 검토 중이다.
SK이터닉스는 대체에너지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며 연일 강세다. 이달 들어 107.99% 상승하면서 코스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2만8800원이었던 주가는 5만9900원으로 6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시가총액은 9000억원대에서 2조220억원으로 급등했다.
허재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이터닉스의 사업영역은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ESS로 향후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공사 중심 사업에서 고마진 개발 용역 및 전력 거래 매출 중심으로 체질 개선 계획 중”이라고 분석했다.
대우건설 역시 이달 88.46%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