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장미1·2·3차 재건축 정비계획 통과…5105가구 대단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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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장미1·2·3차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서울 송파구 잠실아파트지구 내 장미1·2·3차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준공된 지 47년 된 노후 단지가 공공주택 551가구를 포함한 총 510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편되면서 잠실 일대 주택공급 확대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정비사업특별분과에서 장미1·2·3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안건은 지난해 10월 1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건축배치계획과 공공보행통로계획, 공원배치계획, 교통계획 등에 대한 재검토 사유로 보류된 뒤 보완을 거쳐 다시 상정된 것이다.

장미1·2·3차아파트는 현재 3522가구 규모의 노후 단지다. 주차공간 부족과 노후 배관에 따른 녹물 발생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반면 한강과 잠실나루역, 롯데월드몰, 올림픽공원 등을 끼고 있는 입지여건은 우수해 잠실광역중심 배후 주거지로서 개발 잠재력이 큰 곳으로 평가돼 왔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장미1·2·3차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재건축이 추진된다. 용적률은 300% 이하, 높이는 최고 184m·49층 이하로 계획됐으며 전체 공급 물량은 5105가구다. 이 가운데 551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정비계획에는 단지 내부와 주변 공간 구조를 바꾸는 내용도 담겼다. 서울시는 한강 수변공원과 연계한 대규모 도시정원형 단지 조성을 위해 주요 지점에 3개 공원을 분산 배치하고, 한강과 신설 공원을 연결하는 순환형 녹지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한강과 잠실나루역을 잇는 공공보행통로의 핵심 지점에는 중앙광장을 조성해 단지 내 조경공간과 연결된 대규모 녹지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생활SOC도 확충된다. 잠실나루역변에는 동주민센터와 어린이도서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시설이 들어서고, 송파대로변에는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지원 기능을 담은 공공지원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안에는 경로당과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등 일부 시설을 외부 개방형으로 배치해 인근 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서울시는 잠실나루역에서 올림픽로35길을 잇는 생활가로를 따라 상가를 배치하고, 옥상정원을 조성해 상권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교통체계 개편 역시 핵심이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잠실대교 남단 이후 끊겨 있던 한강변 한가람로를 새로 개설해 잠실사거리로 집중되는 교통량을 분산하고, 잠실나루역 일대 회전교차로와 고가 하부 교각 등으로 복잡했던 교통체계도 손질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교통처리계획은 향후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이번 장미아파트 재건축은 잠실 일대 대규모 정비사업 흐름과도 맞물린다. 인근에서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 2678가구가 지난해 12월 입주했고, 잠실르엘 1865가구는 올해 1월 입주했다. 잠실5단지는 6411가구 규모로 지난해 6월 통합심의를 마쳤다. 장미1·2·3차까지 본격화되면서 잠실 일대 신규 주택 공급 규모는 약 1만6000가구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잠실아파트지구 내 장미1·2·3차아파트가 수정 가결됨에 따라 잠실 일대가 쾌적한 주거단지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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