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명 인파 관리 '비상'…정부·서울시 총동원령 "전례 없는 통제" [BTS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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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 광화문 공연을 사흘 앞둔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도로 통제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정부와 서울시가 26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행사 현장에 총 8200여 명의 안전 요원을 배치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 인파 관리에 돌입했다. 행사 당일은 물론 전후일에 광화문 일대의 도심 교통 통제도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19일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행사 당일인 21일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대에 다중 운집 인파 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선제 발령했다. 앞서 정부는 윤호중 행안부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범부처 합동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경찰은 행사장 주변 질서 유지와 치안 확보를 전담하고 소방 당국은 구급차를 전진 배치해 신속한 구조 현장을 지킨다. 행사 직전인 19일과 20일에는 민·관 합동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이 현장을 사전 점검하며 철저한 대비에 나선다.

서울시 역시 오세훈 시장 주재로 행사 점검 회의를 열고 준비 태세를 갖췄다. 시는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세종문화회관 4층에 ‘관계기관 통합 현장본부(CP)’를 설치·운영한다.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본부장으로 국무조정실, 행안부, 경찰, 소방, 주최 측 등 주요 기관 책임자가 참여해 현장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안전관리를 위한 인력도 대폭 충원돼 총 8200여 명이 현장에 배치된다. 서울시와 자치구, 소방 등 공공 인력 3400여 명과 주최 측 인력 4800여 명이 역할을 분담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소방재난본부는 소방차량 102대와 인력 803명을 배치하고, 국가소방동원령을 통해 타 시·도 구급차 20대를 추가로 전진 배치한다. 응급의료 대책도 촘촘하게 마련됐다. 인파 밀집 구간인 세종대왕 동상, 이순신 동상,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등 3곳에 현장진료소를 설치해 오후 2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한다.

아울러 광화문 일대 도심 교통 통제도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20일 밤 9시부터 22일 새벽 6시까지 세종대로 전 구간이 전면 통제되며 21일에는 사직로(오후 4~11시)와 새문안로(오후 7~11시)도 추가로 차량 진입이 제한된다. 이 구간을 지나는 86개 시내버스 노선은 통제 시간에 맞춰 우회 운행하며, 보행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행사장 반경 1km 내 ‘따릉이’ 58곳과 공유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대여도 전면 중단된다.

지하철 무정차도 시행한다. 21일 새벽 5시부터 5호선 광화문역과 1·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의 일부 출입구가 조기 폐쇄된다. 본격적으로 인파가 밀집하는 오후 2~3시부터 밤 10시까지는 해당 3개 역사 출입구를 전면 폐쇄하고, 모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한다. 대신 관람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밤 9시부터 2·3·5호선에 텅 빈 임시열차 12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시는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등 민간 지도 앱과 협력해 우회와 무정차 상황을 실시간으로 표출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다국어 안내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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