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SUV 카이엔 헤리티지 계승
"가치 중심 성장 지속할 것"

포르쉐가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을 국내에 최초로 공개했다. 포르쉐 특유의 카이엔 헤리티지를 계승한 모델로 일상 속 압도적인 주행감을 살리는 것은 물론 오프로드 감성까지 더했다. 올해 포르쉐는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한 국내 시장에 내연기관부터 순수전기차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크리스티아네 초른 포르쉐AG 해외 신흥 시장 총괄은 19일 서울 광진구 PIE Factory에서 열린 ‘포르쉐코리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역동적인 성장과 함께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한국은 포르쉐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현재의 성과를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제품, 서비스, 개인화 등 고객 경험 전반에 걸친 접근 방식을 더욱 정교하게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카이엔 일렉트릭은 포르쉐 대표 SUV 카이엔을 기반으로 개발된 순수 전기 모델이다. 터보와 기본형, 카이엔 S 일렉트릭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156마력, 최대토크 153.0kg·m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5초 만에 도달한다. 최대 400킬로와트(kW)급 고속 충전을 지원해 장거리 주행 편의성을 확보했으며, 오프로드 주행도 가능한 다목적 성능을 갖췄다.
포르쉐는 올해도 내연기관과 전동화 모델을 병행하는 균형 전략을 유지한다. 상반기에는 신형 911 터보 S와 마칸 GTS를, 하반기에는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와 카이엔 일렉트릭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 고객만을 위한 헌정 모델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도 함께 선보인다.
공급망과 인프라도 확대한다. 포르쉐는 올해부터 한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순수 전기차에 국내 제조사의 배터리 셀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포르쉐 센터 제주를 시작으로 기존 일산 센터를 브랜드 체험형 공간인 ‘데스티네이션 포르쉐’로 전환하고, 양재·인천·영등포 등 주요 거점의 서비스 인프라를 확대한다. 2030년까지는 서비스 네트워크를 두 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포르쉐 내부에서도 한국 시장의 위상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포르쉐 해외 신흥 시장 내 한국 비중은 2018년 14%에서 2025년 19%로 확대됐으며, 지난해에는 글로벌 판매 기준 다섯 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판매 역시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1만746대를 기록하며 설립 이후 두 번째로 연간 1만 대를 넘어섰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한국 고객 수요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브랜드 경험 강화, 서비스 인프라 확장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양이 아닌 질적 성장을 의미하는 ‘가치 중심 성장’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