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K-치킨벨트’ 구축 본격화…치킨·관광 결합해 지역경제 살린다

기사 듣기
00:00 / 00:00

▲K-치킨벨트 아이디어 공모 이벤트 (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치킨을 앞세운 신규 K-미식벨트 조성에 나선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표 한식 메뉴인 치킨과 전국의 다양한 닭요리,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K-치킨벨트(K-미식벨트)’ 구축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K-미식벨트는 지역의 특색 있는 식재료와 음식, 관광명소를 연결해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는 사업으로, 2024년부터 장류, 김치, 인삼, 전통주 등을 주제로 한 미식벨트가 운영됐다.

올해는 외국인 선호도가 높은 한식 메뉴인 치킨을 중심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 단순한 프랜차이즈 치킨을 넘어 삼계탕, 닭강정, 닭갈비, 찜닭 등 전국의 다양한 닭요리를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엮어 ‘K-치킨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프로젝트의 슬로건을 '치킨, 그 이상의 세계를 잇다'로 정했다. 치킨이라는 단일 메뉴를 넘어 한국 식문화 전반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한국을 글로벌 미식 관광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우선 전국의 대표 닭요리와 지역 명소를 결합한 ‘글로벌 미식 거점’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춘천의 닭갈비, 안동의 찜닭, 목포의 닭요리 등 지역 대표 메뉴는 물론, 숨은 맛집과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K-로컬 미식여행 33선’을 촘촘히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농가와의 상생 모델도 추진한다. 의성 마늘, 창녕 양파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하고, 관광 자원과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치킨업계의 제조 인프라 역시 견학·체험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먹거리와 체험을 결합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국민 참여형 프로젝트도 병행한다. 농식품부는 이날부터 ‘나만의 K-치킨 벨트(성지)’ 대국민 참여 이벤트를 시작했다. 지역의 숨은 치킨 맛집, 닭요리 특화거리, 관련 역사적 스토리가 있는 장소 등을 국민이 직접 추천하면, 향후 치킨벨트 조성 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K-치킨벨트 지도’를 제작해 공개하고, 여행 전문 크리에이터들이 전국 각지의 치킨·닭요리 명소를 탐방한 영상 콘텐츠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치킨은 전 세계인이 즐기는 대표적인 K-푸드인 만큼, K-치킨벨트가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미식 여행 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치킨 및 관광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