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코트라, “세계 최대 중국 소비시장, 변화 속 새 기회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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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본사 전경 (자료제공=코트라)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19일 중국 청두에서 ‘재중 상무관·무역관장 회의’와 ‘한-중 소비재 협력 플라자’를 동시에 개최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과 중국지역본부장 및 무역관장 21명, 주중 상무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소비시장과 한중 관계 변화 흐름에 맞는 K-소비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기회 확대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행사는 작년 경주 APEC에서의 한-중 정상회담과 1월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 후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분위기 속에서 경제외교 후속 조치를 실행하고, 진출 방안 공유 및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2025년 K-푸드 대중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올해 춘절 기간 방한 중국 관광객은 19만 명에 달해 지난해 대비 44%나 늘었다. 최근 중국 내 프리미엄 K-소비재 선호가 가속화되면서, 중국 진출이나 수출 확대를 희망하는 국내기업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19일 오전에는 9시부터 산업부 나성화 무역정책관과 강경성 사장 주재로 재중 상무관, 코트라 중국지역본부 21개 무역관장들이 4시간 동안 마라톤 회의로 중국 진출 전략과 기업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중국을 하나의 시장이 아닌 화북, 화동, 화남, 중부, 서부, 동북, 별도권역 등 7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각의 소비 특성과 유망 품목, 유통 환경을 분석해 기회요인을 제시했다.

2025년 50조 위안(한화로 약 1경 원)을 넘어선 중국 소비시장은 온라인 소매 비중이 26%까지 커질 정도로 디지털 유통이 확대되는 추세고, 신중산층·Z세대·실버세대 등 소비계층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중국 로컬 브랜드 경쟁력도 빠르게 높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K-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현지 유통망과의 협력 확대와 소비자 수요에 맞춘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와 21개 무역관장들이 중국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진출 전략을 논의한 가운데, 특히 새로운 유통 주체 활용안이 눈길을 끌었다. 더우인·샤오홍슈 등 최근 중국 Z세대에게 각광받는 콘텐츠 기반 플랫폼을 실질적 판매 채널로 활용해 플랫폼 직결형 수출구조를 만드는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이다. 칭다오무역관은 지난해부터 세 차례 진행 중인 더우인(중국 틱톡)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 82개사를 실제 수출로 연결한 바 있으며, 올해 이러한 진출모델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샘스클럽 차이나와 같은 중국 전국 체인 유통망 납품을 통한 수출확대 방안도 효과가 기대된다. 선전무역관은 우리 기업이 샘스클럽 단일 계약으로 수십개 도시에 동시 진입할 수 있는 장점에 착안해 2021년부터 샘스클럽 아시아 구매본부와 상담, 공장실사, 입점남품까지 지원하면서 5년간 1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한 식품기업이 2024년 1000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액을 단번에 160만 달러로 올려 수출 확대의 핵심 경로로 활용한 사례도 있다. 코트라는 대형 소비재 전시회,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이러한 입점 성과를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진출 확대 회의와 병행해 ‘2026 한·중 소비재 협력 플라자’도 진행됐다. 한국 기업 55개사와 중국 유통망 및 바이어 100여 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수출상담회, 라이브커머스, 성과 체결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현장에서만 코트라는 K-패션 유통기업 무신사, 중국 유통망 홍치체인과의 협력 MOU 2건을 체결했고, 한-중 기업간 400여건의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과 함께 수출계약 20건과 투자 계약 1건이 체결돼 총 2155만 달러의 수출·투자계약 성과도 거뒀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국 소비 시장은 K-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할 거대한 기회 시장”이라며 “중국 시장 및 한중관계 변화 속에서 새로운 유망 소비재를 발굴하고 현지 유통망 협력 확대, 디지털 기반 마케팅 지원을 통해 대중 소비재 수출 확대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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