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전·후 체크리스트로 학습 방향 설정 중요

오는 24일 시행되는 2027학년도 3월 학력평가는 단순한 성적 확인을 넘어 향후 수능 대비 학습 전략을 점검하는 ‘출발점’ 시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점수와 등급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시험 전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18일 이투스에듀에 따르면 3월 학력평가는 고3 수험생이 자신의 현재 학습 수준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향후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시험을 ‘잘 봐야 하는 시험’이 아니라 ‘학습 전략을 점검하는 시험’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시험 전에는 시간 관리와 전략 수립이 핵심이다. 과목별 시험 시간과 순서를 미리 파악하고 실제 시험과 유사한 환경에서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 탐구 영역은 과목별로 각각 30분씩 별도로 진행돼 한 과목에서 남은 시간을 다른 과목에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응시 순서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기보다는 기존 학습 내용을 정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겨울방학과 지난 학기 동안 학습한 핵심 개념을 다시 점검하고, 오답 노트를 활용해 자주 틀렸던 유형과 취약 개념을 보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한 연습도 필요하다. 모의고사나 기출 문제를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재고 풀어보면서 문제 풀이 속도와 시간 배분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국어와 수학처럼 시간 관리가 중요한 과목은 문제 풀이 순서를 사전에 정해보는 연습이 도움이 된다.
시험 이후에는 ‘복기’와 ‘분석’이 중요하다. 시험 직후 기억이 생생할 때 교시별 시간 부족 여부, 어려웠던 문제 유형, 찍은 문제 등을 기록해두면 자신의 시험 습관과 약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어 가채점을 통해 단순 점수 확인을 넘어 성적을 분석해야 한다. 점수가 낮은 원인이 개념 부족인지, 시간 부족인지, 실수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구분하고, 과목 내에서도 취약 영역을 세분화해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학습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단순히 ‘1등급’과 같은 막연한 목표보다 특정 유형 오답 줄이기, 계산 실수 개선 등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3월 학력평가는 수능까지 남은 기간 동안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기준점”이라며 “한 번의 시험 결과에 흔들리기보다 약점을 보완하며 점진적으로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