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17일(현지시간) 이란 분쟁 격화 추이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 속에 소폭 상승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4월물 금은 전일 대비 6.0달러(0.1%) 오른 온스당 500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짐 와이코프 킷코메탈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금 시장이 고조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약세 압력 사이의 균형 잡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은 아마도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겠지만 당장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강세 세력의 기세가 꺾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금괴는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시기에는 안전자산으로 간주되지만, 이자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고금리 환경에서는 매력이 떨어진다.
현재 3주째 접어든 이란 전쟁은 에너지 무역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했으며,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의 보안 책임자를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고위 관리는 신임 최고 지도자가 중재자들을 통해 전달된 긴장 완화 제안을 거부하고 먼저 미국과 이스라엘을 “무릎 꿇게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는 2% 이상 상승했다.
연준은 이번 주 금리 결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에서 “전쟁 지속 기간에 대한 불확실성과 원유 공급 차질이 연준을 신중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연준 회의가 금 가격에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