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성북복지재단’에 지방세 환급금 기부
서울 성북구가 지방세 환급 기부금을 지역 취약계층을 돕는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달부터 지방세 환급금 기부처를 기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성북복지재단’으로 변경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방세 환급금은 국세 경정에 따른 지방소득세 환급(사후 정산), 자동차세 연납 후 소유권 이전 폐차 등으로 발생한다. 1만원 이하 소액 환급금은 납세자가 찾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성북구의 경우 미환급 건수의 총 6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3년간 성북구에서 소액 환급금 기부에 동참한 구민 정성은 1353건으로 약 830만원에 달한다.
그동안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기부금은 기탁 시점과 실제 사용 시점에서 차이가 나고 사용 목적도 지정된 곳으로만 한정해 사용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지역 현안을 가장 잘 아는 성북복지재단이 구와 긴밀히 협력해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특화사업에 기부금을 유연하고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성북구 관계자는 “지방세 환급금에 대해 기부를 원하는 납세자를 대상으로 동의를 얻어 기부할 수 있도록 지방세 환급금의 기부처를 변경했다”면서 “내가 사는 지역의 소외 이웃을 돕고 기부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구민 참여를 돕고자 매달 우편과 카카오 톡 문자 메시지를 통해 환급금 발생 사실과 기부 방법을 자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도 동일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기부금은 성북구 관내 복지사업에 직접 사용됨으로서, 성북구 저소득층 지원 및 지역 복지 인프라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일경 기자 ek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