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코스닥 액티브 ETF,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등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1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 순자산총액은 370조원을 돌파했다. 2020년 이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형 ETF에 자금 유입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해까지는 미국 주식 ETF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지만, 연초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ETF에 자금 유입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순자산총액도 국내주식 투자 ETF가 해외주식 투자 ETF를 넘어섰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ETF 자금 유입을 주도중인 주체는 개인투자자"라며 "개인투자자는 현물 주식 매도 및 ETF 매수를 지속 중이다. 최근에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ETF를 활용한 간접투자도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증권사를 중심으로 퇴직연금 내 ETF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연평균 15%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1000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퇴직연금 내 채권형펀드를 포함한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은 25%이며, 이 중 주식 비중은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 호주 등 선진국 퇴직연금 내 주식 비중이 50%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퇴직연금 계좌 내 ETF를 통한 주식 매수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ETF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고 봤다. 그는 "연초 이후 일평균 ETF 거래대금은 코스피 거래대금의 58%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최근 코스닥 액티브 ETF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등 액티브 ETF 시장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도 출시 예정"이라며 "ETF 보유 종목 중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 중심의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