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 치닫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1500원대 초반서 공방" [환율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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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원·달러환율 등락 범위 1498~1507원 전망
지정학 리스크 클라이막스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중동 사태가 정점에 달한 가운데 원·달러환율이 1500원 초반에서 공방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장중 환율에 대해 "갭업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당국 미세조정과 수출업체 고점매도가 장중 상승폭을 줄일 것"이라며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가 촉발한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1500원 안착 여부를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중 환율 예상 범위는 1498~1507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주말간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는 하르그섬을 폭격하고, 이란이 중동 내 미국 자본과 연관된 정유시설 보복 공격을 예고하면서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가 고조됐다"면서 "여기에 알루미늄, 비료, 설탕, 헬륨 등 주요 원자재 가격도 급등하면서 유가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비관론이 대두되며 위험선호 심리가 극단적으로 위축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도에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역외 롱플레이가 대거 유입돼 위험통화인 원화 약세 부담이 커질 것이란 판단이다.

다만 당국 시장 안정화 대책 경계감, 수출 및 중공업체 고점매도는 환율 상단을 경직시키는 요소로 꼽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NDF 종가 1500원 돌파는 역내외 롱심리를 자극함과 동시에 당국 구두 및 실개입 경계를 끌어올리는 양방향 재료"라면서 "지난해 환율 상승기와 달리 적극적인 선물환 매도로 대응하고 있는 중공업체 환헤지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장중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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