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션웨이브, 코스닥 상장 정조준…'AI 거품론' 속 실적 입증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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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션웨이브)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AI 미디어 전문기업 이모션웨이브가 해외 수주 성과를 앞세워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AI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검증 잣대가 높아진 만큼, 사업화 역량 입증이 상장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모션웨이브는 최근 삼성증권을 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회사는 2027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내부 관리 체계 정비와 사업 고도화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2013년 설립된 이모션웨이브는 피지컬 AI와 감성 인공지능 기술을 핵심 축으로 하는 AI 미디어 기업이다. 단순 텍스트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로봇과 각종 하드웨어에 접목해 실제 악기를 연주하거나 인간의 퍼포먼스를 재현하는 생성형 AI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음악·영상·이미지 등 멀티모달 콘텐츠 생성과 크로스모달 변환 플랫폼, 인간의 감정과 창작 의도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감성 AI 에이전트를 바탕으로 창작자와 사용자 간 새로운 콘텐츠 제작·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은 ‘AI 스위트(Suite)’다. AI 음악 플랫폼 ‘리마(RIMA)’와 ‘뮤타(MUTA)’, 디지털 휴먼 플랫폼 ‘에임플(AIMPLE)’, 차세대 AI 에이전트 ‘뮤(MEW)’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주관사인 삼성증권 측은 이모션웨이브 기술이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쉽지 않은 구조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통합 AI 솔루션이 부족한 시장에서 이 회사의 플랫폼 모델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상장 추진 과정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해외 사업 성과다. 회사는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글로벌 13개국에서 총 2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을 확보했다. 이는 외부 투자에 주로 의존해 연명하는 많은 AI 스타트업과 달리 독자적인 기술력을 통해 자생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향후 이 같은 해외 수주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안정적으로 전환되느냐가 상장 밸류에이션 산정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본시장에서 AI 기업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때는 기술력과 성장 서사만으로도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았지만, 최근에는 실질 매출과 수익화 가능성, 수주 지속성까지 엄격히 따지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특히 기술특례상장 기업일수록 기술성뿐 아니라 사업화 성과를 입증하는 것이 상장 성공의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

이모션웨이브 역시 향후 상장 과정에서 확보한 수주를 실제 실적으로 연결하고, 내부통제 체계를 상장사 수준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향후 과제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시장 확대와 차세대 감성형 AI 에이전트 고도화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장순철 이모션웨이브 대표는 “피지컬 AI와 감성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삼성증권과 함께 체계적으로 IPO를 준비해 2027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글로벌 AI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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