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락, 50년만에 시추 장비 품귀…미주ㆍ중동 등 해외 수주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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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락의 로고가 담긴 이 이미지는 16일 보도된 에너지·원자력·항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계장용 피팅과 밸브를 공급하는 기업의 배경 정보를 보여준다.

미국에서 이란 전쟁으로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수요가 치솟자 셰일가스 시추에 필요한 수압파쇄 장비도 품귀현상을 빚는 가운데 계장용 피팅·밸브 기업 디케이락이 해당 제품의 부품을 생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주와 중동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산업 회복에 힘입어 실적 반등 흐름을 보인 디케이락은 에너지 산업 외에도 원자력·항공·방산 등 신규 산업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16일 디케이락 관계자는 “미주와 중동 지역 매출이 회복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2024년에는 연결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025년에는 1분기부터 해외 수주가 늘면서 실적이 반등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주 지역에서는 정책 방향이 친환경 중심에서 전통 에너지 개발로 일부 이동하면서 관련 산업 투자가 다시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북미 지역에서는 현지 대리점을 통한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동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흐름을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물류 차질로 출하가 지연되는 상황이지만, UAE와 카타르 등 중동 주변국에서는 향후 설비 복구와 보강 과정에서 관련 부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디케이락은 석유ㆍ가스 플랜트와 시추 장비 등에 사용되는 계장용 피팅과 밸브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고압 환경에서 사용되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셰일가스 개발 과정에서 사용되는 수압파쇄 장비와 같은 고압 설비에도 적용 가능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셰일가스 개발이 활발했던 시기에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장비에 제품을 공급해 왔다”며 “수압파쇄 공정처럼 고압 환경에서도 당사 제품이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케이락은 직접적으로 특정 석유 기업에 공급하기보다는 글로벌 대리점 네트워크를 통해 납품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 기업이나 정유·석유화학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케이락은 에너지 산업 외에도 원자력ㆍ항공ㆍ방산 등 신규 산업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기계기술자학회(ASME) 인증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수력원자력에 장기간 부품을 공급해 온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국내 원전 재가동 정책이 추진되면서 관련 설비 교체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원전 설비는 장기간 운전을 위해 주요 부품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만큼 재가동 과정에서 피팅·밸브 등 계장 부품 교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한국형 전투기 KF-21 프로그램에 부품 공급을 시작하며 항공·방산 분야에서도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항공기 및 방산 장비 부품 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디케이락 관계자는 “피팅 제품은 에너지, 발전, 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범용 부품”이라며 “올해는 항공·방산 분야에서 인증과 등록 절차를 진행하는 준비 단계지만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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