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증시가 13일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다 이란의 강경 발언까지 겹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자 위험자산을 줄이려는 매물이 시장 전반에 확산했다.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633.35포인트(1.16%) 하락한 5만3819.61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보다 20.82포인트(0.57%) 밀린 3629.03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3.65포인트(0.82%) 내린 4095.45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증시 자취안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54포인트(0.54%) 떨어진 3만3400.32에 폐장했다.
한국 시간 오후 4시 20분 현재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246.14포인트(0.96%) 하락한 2만5470.62에, 인도 증시 센섹스지수는 전일 대비 1181.05포인트(1.55%) 떨어진 7만4853.37에, 싱가포르ST지수는 전날보다 6.96포인트(0.14%) 밀린 4848.37에 거래되고 있다.
중동 군사 충돌 장기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하자 운용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매물이 선제적으로 출회됐다. 닛케이225지수의 하락 폭은 한때 10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날 선출 이후 첫 메시지에서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그는 이날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한 성명에서 세계 석유 무역의 핵심 동맥인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지속할 것이며, 분쟁이 계속될 경우 다른 전선을 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의 우려는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에서 운송비 상승과 외수 부진 가능성으로까지 퍼졌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이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해 이미 해상에 있는 제재 대상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일시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가 급등을 “일시적인 혼란”이라고 규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