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와 환율 상승 속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종목 장세가 양상이 짙어질 전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 속 유가 상승, 원·달러 환율은 1490원 선을 돌파했다"며 "미 반도체주 하락(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4%) 등 대외 변동성 요인을 반영하며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미 증시는 이란 전쟁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 새 최고지도자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관련 강경 메시지 언급 속 브렌트유 100달러 선 재차 상회했다. 또한, 모건스탠리, 클리프워터 등 미국 사모 대출 부실화 우려 등이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진 결과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압박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강경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측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미 해군 호위 가능성에 대해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영향으로 국제 유가는 재차 급등세 연출되며 WTI 는 배럴당 95달러, 브렌트유는 101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성훈 연구원은 "전쟁발 위험 회피 심리 국면이 지속되고, 원·달러 환율 레벨도 상방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수 상승을 견인할 외국인 수급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는 단기적으로 불확실한 상태"라며 "실제로, 금주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산하여 약 6.5조원을 순매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국내 증시는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렵다는 점에서 특정 주도주가 이끌어가는 장세보다는 당분간 종목 장세의 증시 색깔이 짙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종목장세 대응 측면에서 차주 개별 종목단에 영향을 미칠만한 주요 이벤트 일정(엔비디아 GTC 2026, 마이크론 실적 발표, 국내 주주총회 시즌 등)에 대해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 코스피 대비 코스닥 시장의 상대 우위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대외 매크로 여건에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적을 수 있는 코스닥 시장 내 중소형주에 자금 유입이 단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