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직접공격 소식에 상쇄
에너지 수입 의존도 큰 국가 증시 약세

12일 아시아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재확산하며 하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 비축유 방출’ 발표 이후 국제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한 반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유조선을 상대로 직접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공포가 다시 커졌다.
유가가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다시 급등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일본, 대만 증시의 낙폭이 컸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572.41엔(1.04%) 하락한 5만4452.96엔으로 마감했다. 토픽스도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9.00포인트(1.32%) 내린 3649.85에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도 내렸다.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전날보다 16.94포인트(0.36%)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4687.56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4.33포인트(0.10%) 내린 4129.10에 약보합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가권) 지수는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전 거래일 대비 532.33포인트(1.56%) 급락해 3만3581.86에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5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217.41포인트(0.83%) 하락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 물가 부담과 기업 실적 악화 우려로 반도체 및 수출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ING그룹은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아시아 시장의 안도 랠리는 단 하루 만에 끝났다”며 “변동성이 자산 가격의 향방을 결정하고 있다”고 시황을 분석했다.
다이와증권 역시 “일본 증시는 에너지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중동의 군사적 충돌이 장기화될 경우 닛케이 지수의 추가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홍콩 증시는 본토보다 더 예민하게 흔들렸다. 항셍지수는 이날 1%대 하락 마감 흐름을 보였는데 중동발 국제유가 충격과 홍콩 시장 특유의 위험선호 민감도에 영향을 받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홍콩 IPO 신규 상장주들은 중동 전쟁 이후 성적이 크게 흔들렸다. CICC는 유가에서 시작한 리스크 국면에서 홍콩 증시가 중국 본토증시보다 변동성이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코스피는 0.48% 내렸고 코스닥은 1.02%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