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36일째인 11일 누적 관객 수 12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4일 개봉한 이 작품은 개봉 31일째인 6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꾸준한 관객 유입을 이어가며 흥행 기록을 확장하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2024년 최고 흥행작인 ‘파묘’(약 1191만 명)를 넘어섰으며 현재 역대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00만 관객 돌파 이후에도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관객 발걸음이 이어지며 장기 흥행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단종이 강원 영월 청령포로 유배된 시기를 배경으로, 유배지를 지키는 촌장과 폐위된 어린 왕이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유해진과 박지훈을 비롯해 유지태, 전미도, 이준혁, 안재홍 등이 출연했다.
흥행이 이어지면서 장항준 감독의 예상 수익 규모에도 관심이 모인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260만 관객으로, 현재 기준 약 940만 명이 이를 초과한 상태다. 영화계에서는 감독이 기본 연출료와 함께 관객 수에 비례해 지급되는 ‘러닝 개런티’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업계에서는 관객 1인당 약 300~500원 수준이 책정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를 적용하면 약 28억~47억원 규모의 러닝 개런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추산이 나온다.
다만 실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장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러닝 개런티와 관련해 “제작사가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제작을 맡은 임은정 대표도 “수익을 한 사람이 모두 가져가는 구조가 아니라 나눠서 받는 구조”라며 “동 제작자와도 논의 중이다. 아직은 추상적인 단계지만 무엇이 됐든 한국 영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고 싶다. 어떤 방식으로든 인센티브는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