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삼성SDS)에 대해 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AI인프라 투자 윤곽이 확정됐다고 분석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자체 데이터센터 투자 약 8000억원은 확정, 국가 사업 출자 부담은 예상보다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3개 데이터센터 투자 거점 윤곽 구체화라는 점이 유의미하고, 가동 시점 순으로 단계적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DS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지난해 10월 공모에 단독 입찰한 지 약 5개월 만에 기술·정책 평가와 정책금융기관의 금융 심사를 모두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 본격화했다.
센터는 전남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에 입지하며, 올해 3분기 착공해 2028년까지 GPU 1만5000장 규모로 구축 후 2030년까지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에는 삼성SDS를 주관사로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KT, 삼성전자, 삼성물산, 클러쉬 등이 참여했다. 김 연구원은 “복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SPC 지분은 삼성SDS가 30%대로 최대주주, 정부 29%, 네이버클라우드 26%대, 삼성전자·삼성물산 각 5% 내외, 카카오 3%대, KT 1%대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짚었다.
삼성SDS는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4273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향후 서버 등 장비 반입까지 고려하면 투자 규모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동탄 데이터센터 증설 투자를 합산하면 자체 데이터센터 관련 CAPEX는 수천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국가 AI컴퓨팅센터의 경우, 총 사업비가 민관 출자(Equity)와 정책금융기관의 대출(Debt)로 조달되는 구조인 만큼, 삼성SDS의 실제 현금 출자 부담은 총 사업비에 지분율을 단순 곱한 수치 대비 크게 낮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동탄 데이터센터(40MW)는 1분기 가동 개시해 가장 먼저 매출 기여 본격화할 전망이다.
해남 국가 AI컴퓨팅센터는 3분기 착공해 2028년 개소 목표다. 김 연구원은 “민관 합작 구조로 삼성SDS의 직접 자본 부담이 분산되는 한편, 최대주주로서 운영 수익의 상당 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라며 “센터 가동 시점부터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 운영 수익, 데이터 자원 관리 등 다층적 매출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구미 데이터센터(60MW)는 2029년 가동 목표로 GPUaaS 사업의 핵심 전초기지다. 김 연구원은 “공시 기준 초기 투자 4273억원이 결정됐으며, 향후 수요에 따라 추가 설비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며 “3개 거점 중 최대 규모로 완공 시 CSP 사업의 물리적 수용 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