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정책 대응과 실적 기대감에 혼조
일본과 대만 증시 상승⋯중화권은 보합세

11일 아시아 증시는 장중 날아든 중동발 뉴스에 국가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중동 긴장과 기술주 조정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각국의 정책 대응과 실적 기대감이 교차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1%대, 대만 증시는 4%대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776.98엔(1.43%) 급등한 5만5025.37엔으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토픽스도 1%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57포인트(0.94%) 오른 3698.85에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도 전날보다 29.74포인트(0.64%)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4704.50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10.30포인트(0.25%) 오른 4133.43을 기록했다.
대만 자취안(가권) 지수는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 거래일 대비 1342.32포인트(4.10%) 급등해 3만4114.19에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42.93포인트(0.18%) 하락해 2만5915.71에 거래 중이다.
이날 일본 증시는 중동 분쟁 심화로 인한 유가 급등 및 에너지 수급 불안정, 미국 기술주 하락에 따른 악재 속에서 출발했다. 엔화 약세 지속에 따른 수출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 및 기업 지배 구조 개혁 지속, 나아가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상승 마감했다.
레오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이날 일본 증시와 관련해 “중동 긴장감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 직접적인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기업들의 실적 체력은 과거보다 강화된 것이 호재”라고 분석했다.
대만 증시는 4%대 오르며 매수세가 몰렸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따른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음에도, 나아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이탈이 이어졌음에도 엔비디아(NVIDIA) 등 미국 AI 반도체 수요 지속에 따른 파운드리 및 공급망 강세가 호재였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이날 대만 시황과 관련해 “글로벌 혁신 산업의 추세는 여전히 성장주에 유리하다”면서도 “다만 지난 1년간의 급등세로 인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높아진 점은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피는 1.40% 상승했고 코스닥은 0.07% 약보합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