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순환경제 리본 프로젝트' 예타 통과⋯2540억 투입해 폐자원 핵심 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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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친환경 무역장벽에 선제적 대응 기대

▲경기 시흥시의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 내부에 놓여있는 전기차 폐배터리들. (출처=한국환경공단)

폐자원을 고품질 원료로 재탄생시키는 '케이-순환경제 리본 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최종 통과했다.

정부는 2027년부터 7년간 총 2540억원을 대거 투입해 전주기 순환이용 기술을 혁신하고, 국가 차원의 순환경제 생태계 공급망을 구축해 날로 높아지는 글로벌 무역장벽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1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케이-순환경제 리본 프로젝트가 예타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국정과제인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의 핵심 과제다.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고품질 순환원료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산업계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2027년부터 2033년까지 7년간 총사업비 2540억원(국비 1778억원)이 대거 투입된다. 지원 대상은 폐플라스틱, 폐자동차, 풍력발전 폐부품, 중소형 폐전기전자제품 등 순환이용 시급성이 높은 4대 핵심 품목이다.

세부 사업은 자원 순환의 흐름에 맞춰 크게 3개 분야, 총 16개 전략과제로 나눠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

우선 전처리(지능형 선별 및 해체·분리) 과제에서는 인공지능(AI)과 첨단 로봇 기술을 접목해 폐자원의 선별 속도와 효율을 극대화한다. 폐플라스틱 선별 시스템 고도화, 풍력발전 폐부품 현장 해체, 폐자동차 자동분리 로봇 개발 등 4개 과제가 포함됐다.

원료화(고품질 순환원료 대규모 생산) 과제의 경우 선별된 폐자원을 신재 수준의 원료로 가공하는 11개 핵심 과제가 추진된다. 고효율 연속식 열분해유 생산, 폐자동차 부품 재활용, 수소전기차 핵심부품(막전극접합체) 재활용 기술 등이 집중적으로 개발된다.

관리체계(순환원료 전주기 관리 지원) 과제에선 순환 생산 공정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물질흐름분석(MFA) 정보를 수집하는 등 시장 거래를 촉진하기 위한 과제가 진행된다.

기후부는 단일 품목 중심으로 진행되던 기존 사업과 달리 이번 프로젝트가 최초의 대규모 전주기 순환이용 기술개발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고품질 순환원료 공급망이 구축되면 제품의 재생원료 사용 비율 등을 규제하는 유럽연합(EU)의 에코디자인(ESPR)이나 폐자동차 규정(ELVR) 등 국제 무역장벽에도 국내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예타를 통과한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의 순환경제 전환을 가속화하는 주요한 추진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기술 지원을 시작으로 순환경제 관련 정책, 기술 등 전방위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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