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재산 1230조원⋯조만장자 기대 ↑
전체 억만장자 3482명 자산 20조달러 첫 돌파
‘1000억달러 클럽’ 부호 총 20명 ‘역대 최대’
“AI 기반의 주식시장 랠리 영향”
“하루에 1명 이상의 억만장자가 탄생”

테슬라·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추정 자산이 8390억달러(약 1230조원)로 2년 연속으로 세계 부호 1위 왕좌를 지켰다. 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5위(자산 270억 달러)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10일(현지시간) 제40회 ‘글로벌 억만장자 명단’을 발표했다. 1일 주가와 환율을 기준으로 개인 자산을 평가해 순위를 집계했다.
올해 명단에는 총 3482명의 억만장자가 이름을 올렸으며 이는 1987년부터 집계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또 작년에 비해서는 1년새 약 400명 증가했다.
체이스 피터슨-위손 포브스 수석 에디터는 “억만장자의 해”라면서 “AI 기반의 주식시장 랠리가 부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지난 12개월 동안 지구상에는 하루에 한 명 이상의 억만장자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억만장자 자산의 총합은 전년의 16조1000억달러에서 20조1000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이중 머스크의 자산은 8390억 달러로 추정, 2년 연속으로 최고 부자 자리를 수성했다. 그의 자산은 지난해(3420억달러)보다 크게 뛰며, 글로벌 역사상 처음으로 8000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인물이 됐다. 이에 세계 첫 ‘조만장자(1조달러 부자)’ 탄생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테슬라 주가 상승과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상승이 자산을 크게 키웠다. 스페이스X는 연내 상장이 목표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자산이 2570억달러로 머스크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이 3위(237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4위·2240억달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5위·2220억달러) 등이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낸스의 설립자 겸 CEO 자오창펑(17위·1100억달러)이 빌 게이츠(19위·1080억 달러)보다 더 많은 부를 소유해 눈에 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산은 1년새 27% 증가한 65억달러로 추정, 645위로 조사됐다. 가상자산 관련 수익, 뉴욕 사기 사건 벌금 판결이 무효 처리된 것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국인 중에서는 이 회장의 뒤를 이어 바이오 기업 케어젠의 정용지 대표(268위·117억달러)·서정진 셀트리온 회장(346위·99억달러)·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53위·98억달러)·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359위·97억달러)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총 989명(합계 자산 8조4000억 달러)의 억만장자를 배출하며 부동의 세계 1위 부자 배출 국가였다. 다음으로 중국 본토가 539명(홍콩 포함 시 610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인도가 229명으로 3위로 분석됐다.
전 세계에서 자산 1000억달러 이상을 보유한 인물은 20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전년의 15명(2017년엔 0명)에서 늘었다. ‘1000억달러 클럽인’들은 전 세계 억만장자의 0.5%에 불과하지만 전체 억만장자 자산의 약 20%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