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86.6% 만족·지인 추천 의사 92.5%

서울시가 운영 중인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이용자가 시행 4년 만에 1만 명을 넘어섰다. 계약 상담과 현장 동행, 시세 확인 등 전·월세 계약 전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청년층과 여성 이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22년 시작한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이용자 1만218명, 총 1만5659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부동산 정보에 취약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공인중개사 자격을 갖춘 주거 안심 매니저가 주거지 탐색부터 계약 상담, 정책 안내, 집 보기 및 계약 동행까지 무료로 지원하는 제도다.
2022년 7월 5개 자치구에서 시작해 2023년부터 서울 전 자치구로 확대됐다. 이용 인원은 2022년 1309명에서 2025년 2959명으로 2.26배 늘었다. 서비스 제공 건수도 같은 기간 1924건에서 4881건으로 2.54배 증가했다.
주 이용층은 20~30대 청년층이었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8725명으로 85%를 차지했고 여성 비율도 72%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처음 독립하는 청년과 안전한 주거지 탐색 수요가 높은 여성층의 이용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계약 상담이 59.8%로 가장 많았고 주거지 탐색 지원(14.8%), 집 보기 동행(14.6%), 정책 안내(10.8%)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86.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92.5%는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025년 1인 가구 지원사업 수기공모전 우수상을 받은 A 씨는 "주거 안심 매니저님은 내 편에서 계약서를 검수해 주는 변호사 같았다"며 "혼자서 감당하던 불안을 누군가 함께 읽어준 경험이 바로 안심의 의미였다"고 전했다.
지방에서 상경한 20대 B 씨는 "부모님도 못 오시는 상황에서 전문 중개사분이 등기부 등본을 함께 봐주고 미흡한 점을 집주인에게 대신 체크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30대 여성 C 씨도 "전세 사기 걱정에 막막했는데, 이런 맞춤형 서비스야말로 진정한 복지"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에는 86명의 주거 안심 매니저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전입 예정지 시세 확인, 불법 건축물 여부 확인, 계약 당일 현장 동행까지 지원한다.
주거 안심 매니저들도 현장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매니저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감사 인사를 받을 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고, 또 다른 매니저는 "가족한테 집을 소개한다는 마음으로 안내하고 있다. 사회 초년생들에게 참 좋은 서비스이며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사회초년생과 중장년·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현장 홍보를 강화하고 대학가 등 찾아가는 상담소 운영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협력해 전문 인력을 지속 확보하고 직무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독립 예정자를 포함한 1인 가구가 신청할 수 있으며 서울시 1인 가구 포털 또는 자치구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윤종장은 서울시 복지실장은 "지난 4년간의 성과는 1인 가구가 겪는 주거 불안 문제를 행정이 함께 해결하려 노력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전세사기 예방은 물론 서울에 거주하는 1인 가구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