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튀어오른 전쟁 장기화 리스크⋯1470원대서 등락" [환율전망]

기사 듣기
00:00 / 00:00

11일 원·달러환율 등락 범위 1477~1488원 전망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강달러, 수입결제 등 실수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여파로 코스피 종가가 역대 최대 폭으로 폭락했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98.37포인트(12.06%) 내린 5093.5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26포인트(14%) 급락한 978.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15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10.1원 오른 1476.2원을 기록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원·달러환율이 147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1일 장중 환율에 대해 "환율은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가 촉발한 위험선호 심리 둔화 영향에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상승 출발한 환율은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수출 네고에 막혀 1470원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예상 범위는 1470~1477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고위 관계자가 이란에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면서 뉴욕장 막판 3대 지수가 상승폭을 일제히 반납했다"며 "이에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도 전환 영향에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역내외 롱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기뢰 설치 가능성에 강경히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이달 들어 열흘간 6억5000만 달러 순매수를 기록한 거주자 미국 주식투자 달러 환전, 수입업체 결제 등 실수요 저가매수도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판단이다.

반면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 물량은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민 선임연구원은 "월요일 1500원에 근접했던 환율 레벨이 일시적 현상임을 확인하면서 잠깐 관망으로 전략을 변경했던 수출업체가 다시 외환시장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수급의 한 축을 담당하는 네고 물량이 꾸준히 고점매도로 대응해 환율 상승압력을 일부 상쇄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480원선에서 당국 미세조정,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가 대기하고 있다는 시장 공감대도 롱심리 과열을 억제하는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