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대한전선이 충남 당진에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제2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총 45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국가 핵심 자원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의 국내 생산 능력을 확충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수은의 자체 수출금융 2000억원과 ‘공급망 안정화기금’ 2500억원을 결합한 ‘K-파이낸스 패키지’를 적용해 국내 기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사례로 꼽힌다.
대한전선 당진 2공장은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조성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에 필수적인 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부터 해저케이블을 국가 핵심 자원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HVDC 해저케이블은 국가 전력망 구축뿐 아니라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반 시설로 평가 받는다. 수은은 최근 도입한 ‘인공지능(AI) 전환(AX) 특별프로그램’을 활용해 관련 산업 성장을 지원하고 전력 인프라 공급망의 대외 의존도 완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금융 지원은 해외 생산 시설 대신 국내에 공장을 신설하는 국내 복귀 기업(유턴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성격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당진 지역의 신규 고용 창출과 전후방 산업 활성화 등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은 관계자는 “HVDC 해저케이블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의 핵심 요소”라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