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UAE서 600만 배럴 이상 원유 긴급 도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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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UAE 체류 국민 귀국 지원 및 원유 확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로 부터 총 600만배럴 이상의 원유 긴급 도입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중동 긴장 고조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UAE 칼둔 행정청장과 원유 도입 방안을 협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봉쇄되면서 다수의 유조선과 화물선이 해협 인근에서 대기 중인 상태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약 70%가 이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정부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에너지 수급 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다.

강 실장은 "먼저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불필요한 UAE 내 대체 항만에 각 200만 배럴 규모의 우리나라 국적 유조선 2척을 즉시 접안토록 하고 UAE 국영 석유회사가 항구 내에 보관 중인 원유 약 400만 배럴을 채워 조속한 시일 내에 복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유조선 2척 이외에도 대체항만을 통한 원유 도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UAE가 우리나라에 보관 중인 공동 비축 물량 중 200만 배럴은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강 실장은 "우리나라 일일 소비량 2배가 넘는 600만 배럴 이상의 규모는 에너지 수급 안정화는 물론이고 최근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유가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라며 "원유 긴급 도입은 양국 간 전략경제 협력의 결실"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 항공 방공 시스템인 천궁이 UAE 안보를 지키듯 UAE 원유가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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