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전날 역대급 반등장을 보인 후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약보세합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는 전장보다 0.77% 내린 5540.6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인은 1조1265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85억원, 379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28%), 화학(0.65%), 비금속(0.39%), 금속(2.11%), 기계·장비(1.53%), 의료·정밀기기(0.39%), 전기·가스(1.24%), 건설(1.62%) 등이 상승세다. 음식료·담배(-1.03%), 섬유·의류(-0.69%), 제약(-0.20%), 전기·전자(-1.72%), 운송장비·부품(-0.82%), 유통(-0.79%)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LG에너지솔루션(0.27%), 두산에너빌리티(1.22%), 셀트리온(0.71%) 등이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2.09%), SK하이닉스(-2.66%), 현대차(-1.64%), 삼성바이오로직스(-1.58%), SK스퀘어(-5.12%), 기아(-1.68%), HD현대중공업(-2.33%) 등은 하락 중이다.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후 연이틀 폭락했다가 전날 폭등하는 '현기증 장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다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지상전으로 전개되고 인접국까지 휘말릴 수 있다는 불안이 유가를 밀어 올리면서 다시 하락했다.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4.67포인트(1.61%) 급락한 47,954.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8.79포인트(0.56%) 떨어진 6,830.71, 나스닥종합지수는 58.50포인트(0.26%) 내린 22,748.99에 장을 마쳤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만 일대의 안전 보장을 선언했지만, 걸프 해역 안쪽에선 소형 배가 충돌 후 폭발하면서 유조선이 피격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불안감이 확산했다.
이번 유조선 공격에는 이란의 원격 조종 소형 선박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친서방으로 간주한 인접국도 공격 대상으로 삼음에 따라 전쟁이 장기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중동지역의 불안한 정세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5% 폭등하며 배럴당 81달러 선을 넘어섰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특성상 국제유가 상승은 국내 증시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도 국내 증시는 현기증 나는 움직임을 연출할 듯하다"면서 전날 미국 장에서 한국 ETF가 급락한 충격이 전해질 수 있는 만큼 한 차례 하방 쪽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실적,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등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이 훼손되지 않았으며 전쟁에 대한 주식시장의 학습효과가 발견되고 있다는 점에 중심을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22% 오른 1141.1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486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1378억원, 기관은 103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3.36%), 알테오젠(0.54%), 에코프로비엠(2.25%), 삼천당제약(0.88%), 에이비엘바이오(4.69%), 코오롱티슈진(1.47%), 리가켐바이오(1.58%), HLB(1.38%) 등은 강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0.24%), 리노공업(-0.49%) 등은 약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