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불안에 급등…WTI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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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근처 페르미안 분지에서 펌프잭이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중동 정세에 주목하며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6.35달러(8.51%) 오른 배럴당 81.0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는 202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4.01달러(4.93%) 뛴 85.4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중동 정세가 급격히 긴장되면서 원유 수급이 빠듯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이 보복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의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5일 “정전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또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폭스뉴스는 전날 이라크 쿠르드 세력이 국경을 넘어 이란에 진입,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중동 군사 충돌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대두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페르시아만에서 최소 2척의 유조선이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해상 교통로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원유 수송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 에 따르면 미국 내 휘발유 소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약 0.27달러 상승해 평균 갤런당 3.25달러를 기록했다. AAA는 휘발유 가격이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급등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2022년 3월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4월물은 전일 대비 56.0달러(1.1%) 하락한 트로이 온스당 507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금리가 붙지 않는 금 선물 매도가 촉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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