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코퍼레이션, 약진통상 업고 ‘약진 앞으로’…온타이드 품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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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진통상 통해 온타이드 지분 40% 확보…인수가 387억 현금 투입
2024년 하얏트 인수 후 차입금 7500억 육박…본업 현금 동원해 ‘디레버리징’ 가속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연결 순차입금 및 순금융비용 추이. (출처=신한투자증권)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핵심 종속회사인 약진통상을 앞세워 의류 수출 전문기업 온타이드를 전격 인수한다. 2020년 약진통상 인수 후 확보한 강력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기반으로 2024년 그랜드하얏트서울(서울미라마) 인수를 성사시킨 데 이어, 다시 한번 약진통상의 자금력을 동원해 의류 부문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종속회사인 약진통상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주식회사 온타이드의 경영권 인수를 결정했다. 인수 대상은 크리스에프앤씨가 보유한 보통주 2245만9094주 및 상환전환우선주(RCPS) 835만730주와 우진석 대표가 보유한 보통주 4만3000주다.

총 인수 가액은 387억원으로 취득 후 약진통상의 온타이드 지분율은 40.21%가 된다. 자금 소요 내역을 보면 보통주 대금 301억원은 공시 당일인 4일 납입을 완료했으며, 상환전환우선주(RCPS) 잔금 77억원은 27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외부 조달 없이 전액 현금취득(구주 인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측은 이번 인수의 목적을 “경영권 인수를 통한 생산능력 확대 및 신규 고객사 확보”라고 밝혔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최근 자금 흐름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기민한 재무 관리가 교차한다. 그룹의 외연 확장이 정점에 달했던 시점은 2024년 3분기 서울 한남동 소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운영사인 서울미라마유한회사를 7300억원에 인수했을 때다.

당시 대규모 인수 자금 투입으로 인해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연결 순차입금은 2023년 말 2019억원에서 2024년 말 7524억 원으로 3.7배가량 급증했다. 하지만 시장의 재무 건전성 우려는 실적으로 불식시켰다. 본업인 핸드백·의류 제조(OEM) 사업이 견고한 현금을 창출하고 호텔 영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연결 순차입금은 6943억원까지 감소하며 본격적인 부채 상환(디레버리징) 국면에 진입했다.

이번 딜의 주체인 약진통상은 2020년 제이에스코퍼레이션에 인수된 이후 그룹의 실질적인 ‘돈줄’ 역할을 해왔다. 약진통상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7126억원, 영업이익 624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 영업이익(1213억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약진통상은 인수 과정에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이에스747에 2003억원을 대여했고, 이 회사를 서울미라마가 흡수합병한 가운데 약진통상이 대여금 및 미수이자를 출자전환하며 서울미라마 지분 25.83%를 확보하게 됐다. 약진통상이 벌어들인 풍부한 유동성이 호텔 인수의 재원이 됐고, 이제는 스스로 온타이드를 품으며 의류 부문 영토를 확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약진통상으로부터 109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받는 등 종속회사를 활용한 자금 흐름을 원활히 관리하고 있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재무 레버리지 우려는 불식되고 있다”며 “2024년 4분기 순금융비용은 99억원에서 작년 4분기 87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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