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3600만 그루 심는다…산림청, ‘범국민 나무심기’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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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올해 1만8000ha 조림…서울 남산 60배 규모
전국 220곳 참여 행사·46만 그루 묘목 무료 분양

▲박은식 산림청장이 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6년 범국민 나무심기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흡수원 확충을 목표로 정부가 대규모 나무심기 사업에 나선다. 올해 전국에 3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연간 약 13만 톤의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은 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6년 범국민 나무심기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를 ‘범국민 나무심기 원년’으로 삼아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기존 정부 주도의 조림 정책을 국민 참여형 실천 운동으로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림은 국내 전체 탄소흡수원의 약 97%를 담당하는 핵심 자원으로, 나무 1톤은 평생 약 1.84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림청은 올해 총 1만8000ha 규모에 3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이는 서울 남산 면적의 약 60배 수준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3만 톤의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가 기대된다.

▲2026 범국민 나무심기 인포그래픽 (자료제공=산림청)

우선 경제림육성단지 등 9891ha에는 산업용 목재 공급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림을 추진한다. 밀원수림과 지역특화 조림을 통해 산림의 경제적 활용 가치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익 기능을 강화하는 조림도 확대한다. 큰나무 조림과 내화수림 조성 등 7893ha 규모의 공익 기능 강화 조림을 추진하고, 산불 피해지 복구와 재해 예방을 위한 조림은 전년 대비 약 3배로 확대한다.

도심 녹지 확충 사업도 병행한다. 기후대응 도시숲 90곳, 도시바람길숲 15곳, 생활밀착형 숲 82곳 등 총 260곳에 도시숲을 조성해 생활권 녹지 공간을 확대하고 도심 탄소저장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 참여 확대를 위해 기존 ‘내나무 갖기 캠페인’도 ‘범국민 나무심기 캠페인’으로 확대 개편한다. 전국 220곳에서 국민 참여형 나무심기 행사를 열고, 133곳에서는 총 46만 그루의 묘목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또 기후부와 협력해 나무심기 행사 참여 시 탄소실천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참여가 탄소중립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봄철 나무심기는 남부지역은 2월 하순부터, 북부지역은 5월 초순까지 지역별 기후와 토양 상태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추진된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정부만의 과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가능한 일”이라며 “범국민 나무심기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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