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0만 원 기숙사·1식 1000원 식사…농협장학관, 농업인 자녀 서울 정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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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명 새내기 입주…15년간 6964명 지원·누적 454억원 투입
서울 우이동서 오리엔테이션…“농촌 선순환 인재로 성장 기대”

▲농협장학관 전경 (사진제공=농협중앙회)

연간 100만원의 기숙사비와 1식 1000원 식사.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농업인 자녀들에게는 여전히 ‘파격’에 가까운 조건이다. 농협재단이 운영하는 농협장학관이 올해도 410명의 신규 입주생을 맞으며 농업인 가정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는 대표 장학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협재단은 1일과 2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농협장학관에서 2026년 신규 입주 생활생을 대상으로 새학기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는 신규 생활생 전원이 참석해 단체생활 안내, 농업·농촌 이해 제고 특강, 장학관 봉사단 소개 등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환영과 응원의 의미를 담은 기념품도 전달됐다.

농협재단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농협장학관은 농업인 자녀의 서울 유학에 따른 주거 문제를 해소하고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1년 설립됐다. 올해로 개관 16년째다. 2025년까지 총 6964명의 대학생이 장학관을 거쳐 갔으며, 누적 지원금은 454억원에 달한다. 올해 연간 지원 규모는 약 40억원이다.

입주 생활생은 연간 100만원의 비용으로 장학관을 이용할 수 있다. 구내식당은 국내 농축산물을 활용해 하루 3식을 제공하며, 1식 1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생활생이 납부한 비용은 전액 농협재단 기부금으로 처리돼 다시 농촌 현장에 환원되는 구조다.

농협장학관은 부모 곁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주거 안정뿐 아니라 공동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봉사활동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속 작은 농촌’이라는 상징성도 이어가고 있다.

김현석 농협장학관 관장은 “새 학기를 농협장학관에서 시작하는 농업인 자녀들이 훗날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해 농촌사회에 선순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직원들과 함께 더욱 안전하고 따뜻한 기숙사 운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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