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주가 하락세다. 이란의 군사적 대응과 이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중동 항공 노선 운항 차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 43분 현재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10.11% 내린 14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대한항공(-7.83%), 티웨이항공(-4.64%), 제주항공(-4.43%) 등도 하락세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심 군사시설을 타격한 이후, 이란은 걸프 지역 전역에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 여파로 중동 지역 주요 공항의 항공 운항이 전면 중단되거나 제한되면서 글로벌 항공사들의 노선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국내외 항공사들도 잇따라 운항 중단 조처를 내렸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8일 두바이행 항공편을 긴급 회항시킨 데 이어 5일까지 인천~두바이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에미레이트항공과 카타르항공 역시 일부 중동 노선 운항을 멈췄다.
항공주 급락의 직접적인 배경은 유가 급등에 따른 연료비 부담 확대다. 2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7.74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6.7% 상승했다.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20~3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항공사들의 올해 수익성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날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가는 항공사의 제 1원가이기 때문에 당분간 모든 항공사의 주가는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단기간에 전쟁을 끝내고 싶어하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한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