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계 ‘바닥론’ 솔솔... 구조조정 속 ‘수요 개선’ 트리거 당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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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가속화에도 ‘공급 과잉’ 그늘 여전 vs “핵심은 가격”... 리레이팅 시작된 화학주
IEEPA 위법 판결, 아시아 수출국의 ‘단비’ 관측도

(출처=하나증권)

4년 넘게 이어진 석유화학 업종의 긴 다운사이클이 마침표를 찍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인 공급 과잉 구조가 여전해 반등 시점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지만, 미국 연방대법원의 관세 관련 판결과 중국의 증치세 환급 폐지 등 굵직한 대외 변수들이 수요 복원의 강력한 ‘트리거’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증권업계에서는 나프타분해설비(NCC) 중심의 범용 제품보다는 스판덱스나 합성고무 등 수급 개선이 뚜렷한 개별 제품군 생산 기업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 업계의 최대 현안은 단연 공급 과잉 해소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설비 폐쇄를 포함한 구조조정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공급 과잉 구조는 최소 2028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2027년 전 세계 에틸렌 순증설 규모는 연평균 약 1148만 톤으로, 동기간 연평균 에틸렌 수요 증가량 684만 톤을 웃돌 전망”이라며 “보다 가파른 구조조정을 가정하더라도 사이클 회복 궤적은 큰 변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추가 합리화를 감안한 전 세계 에틸렌 가동률은 기존 전망치 대비 약 1.0~1.5%p 높아지는 데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결국 NCC보다는 펀더멘털 개선이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올레핀 계열 제품들이 주력인 NCC보다는 스판덱스(효성티앤씨), 합성고무(금호석유화학) 등 수급 밸런스 개선이 예상되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언했다.

비관론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는 피어오르고 있다. 하나증권은 최근 미 연방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기반 상호관세 위법 판결이 수요 개선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IEEPA 위법 판결로 아시아 주요 수출국의 대미 수출 부담이 완화되며 석유화학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인도의 실효 관세율이 약 5.6%p, 베트남은 약 2.8%p 축소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해당 국가들의 대미 수출 확대와 직결되는 요소다.

여기에 중국의 움직임도 변수다. 4월 1일부터 시작될 중국의 증치세 환급 폐지는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 움직임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윤 연구원은 “고객사 입장에서는 향후 판가 상승을 대비하기 위한 재고 확보 움직임도 불가피하다”며 2027~2028년 증설이 제한된 품목인 석유제품, 파라자일렌(PX)·벤젠·톨루엔·자일렌(BTX), 합성고무·천연고무, 스판덱스 등을 생산하는 업체인 S-Oil, SK이노베이션, 금호석유화학, 효성티앤씨, KCC, 롯데정밀화학, 대한유화를 선호주로 꼽았다.

신한투자증권은 화학 업종의 다운사이클이 이미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고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턴어라운드의 핵심 척도는 제품 가격의 반등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판가는 시장이 가장 신뢰하는 지표이자 구조조정에 따른 효과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척도”라며 “중국 화학제품 가격은 작년 12월 이후 공급 측 요인 및 세제 개편 효과가 반영되며 상승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초유분인 프로필렌과 부타디엔 가격은 작년 12월 대비 각각 5%, 46% 상승했으며, 천연고무 및 스타이렌 부타디엔 고무(SBR)·부타디엔 고무(BR) 가격도 15~23%가량 올랐다. 이 수석연구원은 “단기 펀더멘털은 여전히 부진하나 구조조정 국면에서 나타나는 가격 반등 추세를 고려할 경우 점진적인 스프레드 개선과 수익성 회복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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