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혁신교육 대부들, 유은혜 앞에 한줄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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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교육감 예비후보 5인 동반 지지선언…"관료주의 늪 빠진 경기교육, 유은혜만이 살린다"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오른쪽 두 번째)가 27일 선거사무소에서 이성대·이재삼·이한복 전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왼쪽부터)와 손을 맞잡고 있다. 이날 전 예비후보 5인은 "경기교육 위기를 돌파할 검증된 적임자는 유은혜뿐"이라며 공동 지지선언문을 발표, 민주진보 진영의 사실상 단일대오 완성을 공식화했다. (유은혜 예비후보 캠프)
경기 진보교육의 역사를 직접 써온 인물들이 한 사람의 이름 앞에 나란히 섰다. 구호가 아니라 선택이었고, 의례가 아니라 결단이었다.

6·3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판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민주진보 진영이 유은혜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전례 없는 속도로 결집하며 선거 구도의 무게추가 급격히 기울고 있다.

이성대·이재삼·이중현·이한복·최창의 전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5인은 27일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 모여 공동 지지선언문을 발표했다.

한때 경쟁자였던 이들이 같은 무대에서 한목소리를 낸 것은 단순한 연대 이상의 장면이었다. 이성대·이재삼·이한복 전 예비후보가 현장에 직접 참석해 선언문을 낭독했고, 이중현·최창의 전 예비후보도 지지 의사를 공식화하며 힘을 보탰다.

이들이 꺼내든 첫 문장은 직격탄이었다. "한때 대한민국 혁신교육의 상징이었던 경기교육이 관료주의와 불통의 늪에 빠져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 기초학력 저하, 교육격차 심화, 학교폭력과 교권침해가 동시에 불거진 지금의 경기교육을 '심각한 위기'로 규정하며, 그 돌파구로 유은혜 예비후보를 지목했다. "이 위기를 돌파할 검증된 적임자는 유은혜 후보뿐"이라는 5인의 결론은 선언을 넘어 경기교육계의 집단적 신임투표에 가까웠다.

이들이 근거로 내세운 것은 숫자와 실적이다. 유 예비후보는 1316일간 교육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고교 무상교육을 조기 완성하고, 유치원 3법을 관철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학교를 덮쳤을 때 원격수업 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 교육공백을 최소화한 것도 강력한 위기관리 능력의 증거로 꼽혔다.

5인은 유 예비후보가 제시한 '격이 다른 기본교육' 비전과 '숨 쉬는 학교' 공약이 멈춰선 경기교육의 엔진을 다시 돌릴 유일한 대안이라는데 뜻을 모으며 본선까지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유은혜 예비후보는 "오늘의 지지는 단순한 연대가 아니라 경기교육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겠다는 엄중한 공동의 책임 선언"이라며 "다섯 분의 뜻과 힘을 모아 경기도에서부터 대한민국 교육을 바로 세우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선언은 연속된 지지 흐름의 정점이기도 하다. 앞서 2월 12일 송주명 한신대 교수를 시작으로, 19일 김거성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24일 구희현 친환경급식운동 경기도본부 상임대표가 차례로 유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이번 5인의 집단 선언이 더해지면서 진보 교육진영의 결집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역대 교육감 선거에서 실제로 출마했던 후보들이 한 사람에게 힘을 모아주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장면"이라며 "유은혜 예비후보가 민주진보 진영 원톱 후보임을 시장이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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