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연매출 역대 최대지만 4분기 영업익 급감⋯“개인정보 사고가 부정적 영향” [쿠팡 컨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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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고와 쇼핑카트 모형. 로이터연합뉴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4분기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고 영업이익이 49% 급감했다.

쿠팡Inc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작년 4분기 및 연간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Inc의 4분기 매출은 88억3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79억6500만달러 대비 11% 증가했다. 환율 변동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4% 늘어났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증가세를 보였지만 직전 3분기 매출(92억6700만달러) 대비 5% 감소했다. 4분기 원·달러 평균 분기 환율(1449.96원)로 환산한 매출 규모는 12조8103억원이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800만달러(115억원)로 전년 동기 3억1200만달러(4353억원) 대비 97% 감소하며 영업이익률 0.09%를 기록했다. 4분기 당기순손실은 2600만달러(377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1억3100만달러(1827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의 4분기 매출은 74억800만달러(10조7413억원)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2% 늘었다.

파페치·대만·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성장사업 매출은 14억2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원화 환산시 약 2조690억원이다. 4분기 성장사업 조정 에비타(EBITDA) 손실은 3억달러(4349억원)로, 전년 동기 2.5배 이상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을 합친 지난해 연 매출은 345억3400만달러로, 전년(302억6800만달러) 대비 14% 성장했다. 고정환율(constant currency) 기준 18% 증가했다. 원화 기준 연 매출 규모는 49조1197억원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4억7300만달러로 전년(4억3600만달러) 대비 8% 증가했다. 원화 기준 6790억원으로 전년(6023억원) 대비 12.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억1400만달러(3030억원)으로 전년 6600만달러(94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은 0.11달러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1.38%로 전년 1.46% 대비 하락했다. 첫 연간 영업흑자를 낸 2023년은 1.93%로, 작년까지 3년 연속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연간 순이익률은 0.61%로 전년 0.2%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2년 연속 0%대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295억9200만달러(42조869억원)로 전년 대비 11% 성장했고, 고정환율 기준 16% 증가했다. 대만, 파페치 등 성장사업 매출은 49억4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8% 성장했고,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40% 증가했다. 원화 환산 규모는 7조326억원이다.

성장 사업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은 9억9500만달러(1조4137억원)로, 전년(6억3100만달러·8606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작년 4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산 고객)은 2460만명으로 전년 동기(2280만명) 대비 8% 늘었다. 다만 직전 3분기(2470만명) 대비 10만명 감소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고객 1인당 매출은 301달러(43만6400원)로 고정환율 기준 3% 늘었다.

쿠팡Inc는 개인정보 사고와 관련 “쿠팡 전 직원이 3300만 개 이상 사용자 계정에 불법 접근해 약 3000개 계정의 정보를 저장한 개인정보 사고를 인지했다”며 “맨디언트, 팔로알토 네트웍스를 포함한 외부 포렌식 및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접근된 고객 정보가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 내역 등 기본적인 연락처 및 주문 정보에 한정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사용자 2609명의 공동현관 비밀번호에 접근했으며, 금융·결제카드·로그인 정보 또는 비밀번호, 정부 발행 신분증에 대한 접근은 없었다. 현재까지 개인정보 사고로 고객 정보가 악용되거나 2차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쿠팡Inc는 “개인정보 사고는 작년 12월부터 2025년 4분기 매출 성장률, 활성 고객 수, 와우 멤버십과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후 최근 성장률에 대한 영향은 안정화됐고 올해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간 영업 현금 흐름은 1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억1300만달러 감소했다. 잉여 현금 흐름은 5억2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억8900만달러 줄었다. 쿠팡Inc는 잉여 현금 흐름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4분기 개인정보 사고가 운전자본에 미친 영향과 자본 지출 증가를 꼽았다.

쿠팡Inc는 지난해 590만주(1억6200만달러 규모)의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로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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