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점도표 2.25% 의견, 점 2개는 신성환 위원 '픽' 추정" [2월 금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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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 2월 금통위 리뷰 보고서 발표
"한은 2월 금통위, 장기 동결 국면 시그널⋯만장일치도 유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2.26 사진공동취재단 (이투데이DB)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 2.5%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번 발표가 기준금리 장기 동결의 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점도표 상 6개월 뒤 기준금리 인하(2.25%) 의견을 제시한 4개의 점 가운데 최소 2개의 점은 금통위 내 대표 '비둘기파'로 꼽히는 신성환 위원이 찍었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26일 오후 한은 금통위 관련 보고서를 통해 "시장의 예상대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다"며 "금통위는 향후 최소 6개월 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신호를 보낸 만큼 사실상 장기 동결이 압도적인 견해임을 확인해주었다"고 말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점도표와 함께 등장한 조건부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 "최근 인하 소수의견을 냈던 신성환 위원이 최소 2개의 점을 2.25%에 찍었을 것"이라며 "또다른 한 위원이 분산 투표를 했거나 비둘기파 성향인 중립적 위원이 2.25%에 점 하나를 찍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다만 "투표가 익명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 같은 위원별 추정에 대한 불확실성은 큰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긴 했으나 IT와 비IT 간 성장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며 "한은이 이날 1.8% 수준이던 GDP 증가율을 2.0%로 상향조정하긴 했으나 광범위한 내수 회복이나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이 그만큼 강해질 것이라는 확신을 담고 있지는 않다"고 봤다.

그러면서 "향후 한은은 거시경제 전망에 실질적 변화가 없는 한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고 만장일치 동결 기조도 이어질 것"이라며 "금융 안정 측면에서는 주택 가격과 환율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으나 여전히 경계태세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성장 추세가 개선되면서 미세하게 매파적 색채가 묻어날 수 있지만 그 강도가 세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존 견해와 동일하게 2027년까지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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