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도 내림세⋯마포ㆍ성동 주춤
서울 전체 아파트값 4주째 둔화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 규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면서 급매가 쏟아진 강남 3구의 집값이 약세로 전환했다. 용산도 전주 대비 하락 전환한 가운데 서울 전체 집값은 4주째 둔화 중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직전 주 0.15%보다 오름폭은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1월 마지막 주 이후 상승 폭이 점차 줄어드는 흐름을 보여왔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에서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거래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강남은 -0.06%를 기록하며 하락 전환했고 송파 -0.03%, 서초 -0.02%로 모두 내렸다. 강남과 서초의 집값 하락은 2024년 3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송파도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강남은 대치·청담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는 방이·신천동 일대에서 약세가 나타났다.
한강벨트로 분류되는 마포·용산·성동 가운데서는 용산이 -0.01%를 기록하며 하락 전환했다. 마포는 0.23%에서 0.19%로, 성동은 0.29%에서 0.20%로 오름폭이 줄었다.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강북권도 숨고르기 양상이다. 성북은 0.27%에서 0.20%로, 노원은 0.18%에서 0.16%로, 도봉은 0.11%에서 0.04%로, 강북은 0.11%에서 0.07%로 각각 상승 폭이 축소됐다.
다만 학군 수요가 있는 양천은 0.08%에서 0.15%로 오름폭을 확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 거래가 체결되는 등 지역과 단지별로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선호도 높은 대단지와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며 서울 전체적으로는 상승 흐름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지역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과천은 전주 -0.03%에 이어 이번 주 -0.10%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안양 동안은 0.22%로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광명도 0.17%에서 0.15%로 소폭 둔화했다.
반면 성남 분당은 0.22%에서 0.32%로 오름폭이 확대됐고 용인 수지도 0.55%에서 0.61%로, 하남은 0.27%에서 0.31%로 각각 상승 폭을 키웠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다. 수도권은 0.09%, 지방은 0.02% 올랐다. 전세가격은 전국 0.07% 상승했다. 수도권 0.09%, 서울 0.08%, 지방 0.05%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