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도약·전환’ 3대 경영 유산 재조명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 25주기를 맞아 열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이 소규모 자동차 정비소에서 글로벌 3위 완성차 회사이자 가장 주목받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모하면서 정주영 창업회장,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 등 3대(代) 경영진의 경영 철학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이어지는 울림’에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용범 정책실장,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등 사회 각 분야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대차그룹 내부적으로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정 창업회장은 대단하신 분”이라며 “추모 음악회에 오게 돼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 음악회는 정주영 창업회장의 기업가 정신이 우리 사회와 미래 세대에게 주는 깊은 울림을 되새기며 그의 철학과 정신을 기린다는 취지 아래서 기획됐다. 추모 음악회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피아니스트 김선욱, 선우예권, 조성진, 임윤찬이 함께 정 창업회장을 추모하는 곡을 연주한다.
정주영 창업회장은 1946년 현대자동차공업사, 1947년 현대토건사를 설립하며 사업을 시작해 중공업·건설·자동차 등 한국 기간산업 발전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는 현대자동차 설립을 통해 한국이 세계 완성차 시장에 진입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번 추모 행사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3대 경영’의 의미를 재확인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주영 창업회장의 뒤를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글로벌 생산·판매 체계를 구축하며 현대차를 세계 5위권 완성차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품질 경영과 해외 공장 확대 전략은 현대차그룹의 체질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그룹을 이끄는 정의선 회장은 전동화·자율주행·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기차 전환 가속, 미국·유럽 현지 투자 확대, 로봇 및 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 강화 등은 3세대 경영의 핵심축으로 꼽힌다.
세계적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현대차그룹 3대(代) 경영진에 대해 “한국 전쟁의 폐허 속에서 나라를 재건하고, 오늘날 세계적인 제조 강국이자 자동차 강국으로 변모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