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역의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역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3대 분야 신규 AI·디지털 실증사업의 수행기관 공모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조선·해양, 에이지테크(Age-Tech), AI 신뢰성 분야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AI·디지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현장 실증을 통해 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2006년부터 14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지역 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을 운영해왔다. 2024년부터는 선박, 수산 등 지역의 주력 산업과 연계한 AI·디지털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해왔다.
그 결과, 8개의 사업 참여기업이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지역기업이 현장에서 검증한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화와 해외 시장 진출까지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역 산업의 AI·디지털 전환 수요가 높고 미래 파급력이 큰 3개 전략 분야에 90억원 예산을 투입해 지역의 AI·디지털 전환을 본격 확산할 계획이다.
먼저, 지역의 전통적 강점 산업인 조선·해양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확보를 위해 ‘AI 선박용 특화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 구축·실증사업’을 추진한다. 기계 장치마다 따로따로 조작하던 기존의 선박 제어 방식에서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디지털 트윈 기반의 가상 검증을 통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지원해 지역기업이 차세대 선박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지역 인구 위기를 산업 재도약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에이지테크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고령자의 보행을 실시간 분석·지원하는 ‘웨어러블 로봇’과 AI 기반의 ‘수면 케어 솔루션’ 등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를 지역 현장에서 직접 검증·고도화할 수 있는 시니어 체험형 리빙랩 등을 구축해 에이지테크 산업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지역 중소기업의 ‘믿고 쓸 수 있는 AI 만들기’도 지원한다. 지역기업에서 개발한 AI 제품과 서비스의 AI 위험도, 안전성 분석 등을 밀착 지원하는 ‘AI 신뢰성 향상 및 설계 프로그램(TAI Boost, TAI Build)’을 통해 지역기업들이 국내·국제 규제 환경에 대한 부담 없이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 요구되는 신뢰성 요건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작년은 우리 지역기업의 기술력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해였다”며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3대 실증사업을 통해 지역의 혁신 사례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