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산업 파괴 불안 완화에 반등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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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4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이 가져올 잠재적 산업 파괴에 대한 우려보다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우세해 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0.44포인트(0.76%) 오른 4만9174.50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52.32포인트(0.77%) 상승한 6890.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6.41포인트(1.05%) 오른 2만2863.68에 마감했다.

AI가 다양한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추측은 최근 몇 주간 주식과 지수에 과도한 변동성을 불러왔으며, 전날에는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은 약세를 견인했던 소프트웨어(SW) 업종을 포함해 기술주가 반등했다. S&P SW·서비스 지수도 상승했다. 세일즈포스(4.08%)·어도비(3.44%)·서비스나우(1.68%)·앱러빈(3.31%)·도큐사인(2.63%) 등이 강세를 띠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45% 올랐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구글의 알파벳(-0.19%)을 제외하고 엔비디아(0.66%)·애플(2.28%)·마이크로소프트(1.20%)·아마존(1.60%)·메타(0.30%)·테슬라(2.39%) 등이 간만에 강세를 나타냈다. 애플은 알파벳의 부진 속에 시가총액이 다시 4조달러에 거의 육박하며 2위 자리를 굳혔다.

무엇보다 ‘AI발 산업 파괴론’의 선봉장인 앤스로픽이 이날 “우리는 SW 회사들의 파트너”라고 밝힌 것이 불안한 투자심리를 진정시켰다. 앤스로픽은 톰슨로이터·세일즈포스·팩트셋 등과 공동으로 투자은행과 인사관리 등 분야에서 기업용 앱에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플러그인을 여러 개 발표했다.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에 있는 다코타웰스의 로버트 파블릭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에 “앤스로픽은 자사 제품이 많은 새로운 기능을 할 수 있다는 발표를 계속 내놓고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이고, 이런 도구들이 실제로 받아들여지고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통화정책 당국자들도 AI가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리사 쿡 이사는 AI로 인해 실업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지만,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노동시장에 큰 혼란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연방대법원이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다수 관세 조치를 무효로 판결한 것과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부과를 시사한 점은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

파블릭 매니저는 “이미 체결돼 있던 각국과의 무역 합의들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있다”며 “그것들이 계속 유지되는지, 아니면 달라지는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전날 북동부 지역을 마비시킨 겨울 폭풍 여파로 급락했던 항공주와 여행·레저 관련 주식도 강하게 반등했다.

AMD는 향후 5년간 메타에 최대 600억 달러 규모의 AI 칩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AMD 주가는 8.77% 급등했다. 특히 이번 협력에는 지분 연계 조건이 담겼다. 메타는 실제 제품 매입 성과에 따라 AMD 주식을 최대 10%까지 매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단순 공급 계약을 넘어 메타를 AMD의 주요 주주로 끌어들여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려는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홈디포는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고 연간 전망을 유지한 이후 주가가 1.99% 상승했다.

글로벌 전자 테스트, 측정 전문 기업인 키사이트테크놀로지는 2분기 실적 전망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23.05% 뛰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2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각으로 25일 오전 11시) 미국 의회 합동회의에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도 주의 깊게 지켜볼 예정이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향후 1년간의 정책 우선순위를 제시할 계획이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상을 앞두고 합의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고, 결과를 낙관적으로 본다고 발언하자 유가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완화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8달러(1.03%) 내린 배럴당 65.6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0.72달러(1.01%) 떨어진 배럴당 70.77달러로 집계됐다.

이란과 미국은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3차 핵 협상을 진행한다. 미국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이란은 이를 단호히 거부하며 핵무기 개발을 시도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해 왔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과의 합의를 위해 필요한 어떤 조치라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또 “합의가 가시권에 있다”면서 “우리는 상호 우려를 해소하고 서로의 이익을 달성하는 전례 없는 합의를 타결할 역사적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위스 은행 UBS는 중동 지역에서 공급 차질을 초래할 긴장 고조 요인이 없다면, 향후 몇 주 동안 유가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국무부는 전날 레바논 베이루트의 안보 상황을 이유로 현지 미국 대사관에 근무 중인 비필수 외교 인력과 가족들에게 떠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이 중국에서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을 구매하는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24일(현지시간) 대체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포인트(0.23%) 오른 629.14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5.72포인트(0.02%) 하락한 2만4986.25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4.15포인트(0.04%) 하락한 1만680.59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22.04포인트(0.26%) 오른 8519.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기존 상호관세를 대체하는 새로운 글로벌 관세가 기존 전망이었던 세율 15%가 아닌 10%로 발표되며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상호관세가 미 연방대법원에서 위법이라는 판단을 받은 후 곧장 이를 대체할 관세를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무역법 122조에 근거한 새 글로벌 관세를 발효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세율을 즉시 15%로 인상할 것이라 밝혔었지만, 우선은 10%로 적용했다. 백악관 측은 15%로 다시 인상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정확히 언제 세율이 인상될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의 새로운 관세 발효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커지게 했지만, 결국엔 올해 유럽에 적용될 실효 관세율이 기존 전망보다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이치방크는 보고서를 통해 “유럽연합(EU)은 여러 품목에 관세가 중복으로 적용되면 일부 제품의 경우 총 관세율이 기존 유럽과 미국이 합의한 최대치인 15%를 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결국엔 올해 실효 관세율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미 대법원의 판결 이후에 책정되는 관세율은 판결 이전 관세율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2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9.30달러(0.94%) 하락한 온스당 5176.3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약 1.60% 하락한 온스당 514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값은 차익실현 물량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글로벌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안전자산 수요 심리가 낮아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금값은 장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상호관세를 대체할 글로벌 관세를 15%까지 올릴 것이란 우려에 최근 3주 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시장 참여자들은 금값이 기존의 사상 최고치에 다시 근접하는 것을 주시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금값은 하락 전환했다.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를 기존 예상치였던 15%가 아닌 10%로 일단 시행한다고 밝힌 뒤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전자산 수요 심리가 낮아졌다.

짐 위코프 킷코메탈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함에 따라 강한 저항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로운 최고치 경신을 위해선 강한 지정학적 촉매제가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차익실현 물량과 안전자산 수요 심리 하락은 곧 멈출 것으로 예상했다.

위코프 애널리스트는 “이란과 미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고 있고 일단 10%로 발표한 글로벌 관세는 언제든 15%로 다시 뛸 수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의 금 매도 심리를 제한하는 저항선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5일 오전 8시 1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99% 하락한 6만3887.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0.29% 내린 1853.4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0.30% 떨어진 1.34달러로, 솔라나는 0.75% 상승한 78.75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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