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교 창구' 부활한 한경협…4대그룹 회장단 복귀는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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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27일 정기총회 개최
패싱 논란 딛고 위상 회복한 한경협
'가짜뉴스' 암초 만난 대한상의와 엇갈려
4대 그룹 총수 회장단 복귀는 안갯속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정긴선 HD현대 회장을 비롯한 양국 경제인들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기조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한국과 브라질 경제계는 첨단제조, 전략광물, 인공지능(AI), 농식품, 헬스·라이프스타일 산업 등 주요 분야에서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국빈 방한 중인 브라질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한경협)

국정농단 사태 이후 위상 추락과 ‘패싱’ 논란을 겪었던 한국경제인협회가 재계의 명실상부한 ‘경제 외교 창구’로 부활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을 잇따라 주도하며 사실상 경제외교의 주도권을 탈환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위상 회복이라는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류진 회장이 공언한 ‘4대 그룹 총수 회장단 복귀’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실질적인 영향력은 정점에 달했으나,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총수들의 공식 등판이라는 마지막 ‘상징적 퍼즐’은 맞추지 못한 모양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오는 27일 '제65회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 경과를 보고하고 올해 사업 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하게 된다. 입회신청서를 제출한 기업들에 대한 신규 회원사 가입 안건도 함께 의결될 전망이다.

한경협은 국정농단 사태를 기점으로 주요 그룹들이 대거 이탈하며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 재계 맏형 자리를 내주는 등 영향력이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굵직한 대외 소통 창구 역할을 적극적으로 도맡으면서 과거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회복하고 있다.

지난 23일 한경협이 주최한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 재계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재계 총수들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차담회를 가졌다.

앞서 한경협은 지난해 11월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당시에도 현지에서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특히 최근 불거진 미국의 10% 보편관세 등 험난한 통상 협상 국면에서도 류 회장의 글로벌 네크워크를 바탕으로 대미 소통 채널로서의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그동안 경제단체 여론을 주도해 온 대한상의는 가짜뉴스 논란이라는 암초를 만나 두 단체의 엇갈린 행보가 더욱 대비되고 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가 발표한 상속세 가짜뉴스 파문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질책에 나서자, 5대 쇄신책을 발표하고 임원진 재신임과 주관행사 중단 등을 예고한 바 있다.

이처럼 기관의 외연과 입지는 탄탄해졌지만, 재계의 가장 큰 관심사인 4대 그룹 총수의 회장단 동시 복귀는 가까운 시일 내 이뤄지기 어렵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한경협 회장단은 재계 총수들이 모여 경제 현안과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다. 4대 그룹은 국정농단 사태를계기로 한경협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2016년 12월 일제히 탈퇴했다가 지난 2023년 회원사로 재가입했지만, 총수들의 회장단 복귀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류 회장은 내년 2월 임기 만료 전까지 4대 그룹을 회장단에 복귀시키겠다는 목표를 거듭 밝혀왔다. 하지만 정기총회를 목전에 둔 현재까지도 한경협 측은 "4대 그룹 복귀 안건은 아직 미정"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도 당장 이번 2월 정기총회에서 복귀 논의를 매듭짓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대외 활동을 '로우키(Low-key)'로 유지하고 있는 등 각 그룹의 이슈들을 고려했을 때, 4대 그룹 총수들이 이번 총회에서 일제히 한경협 회장단으로 복귀하는 그림이 당장 연출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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