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1440.0원 이달들어 최저, 미 관세 위법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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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미 연방대법 판결 영향..트럼프 대응에 영향력 미미 판단도
금통위 큰 영향 없을 것, 관심은 미국·이란간 전쟁 여부..이번주 1430~1460원 등락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과 관련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이달들어 최저치까지 떨어졌다(원화 강세). 지난주말 나온 미 연방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장중엔 큰 방향성없이 등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앞서 20일(현지시간) 미 연방대법원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의거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단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무역법 제122조에 근거해 전세계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동시에 무역법 제301조에 근거한 관세부과를 위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글로벌 관세를 10%에서 1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막상 시장엔 큰 영향력이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이 재료가 호재일지 악재일지 아직 판단키 어려운데다, 글로벌시장 분위기도 뒤숭숭하다보니 장중 등락만 반복한 것 같다고 평했다. 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지만 큰 영향력을 없을 것 같다고 봤다. 미국 대내 불안감으로 되레 미국과 이란간 전쟁 가능성에 더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번주 원·달러는 한쪽으로 방향이 쏠리기보단 1430원에서 1460원 사이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 흐름. 왼쪽은 일별 흐름, 오른쪽은 23일 오후 3시45분 현재 흐름 (체크)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대비 6.6원(0.46%) 내린 1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이는 지난달 30일(1439.5원) 이후 최저치다. 장중에는 1439.1원까지 떨어져 12일(장중 1437.9원) 이래 가장 낮았다.

1443.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445.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6.4원이었다. 한편, 장중 1449.9원에 거래되기도 했는데 이는 딜미스로 합의 취소됐다.

역외환율도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44.9/1445.3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0.1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미 연방대법원 판결 영향에 원·달러가 하락했다. 다만 장초반 낙폭을 줄이는 모습도 보였다. 글로벌시장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보니 장중엔 방향성이 없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관세 영향이 마냥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느낌이다. 원·달러가 마냥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 같다. 이번주는 한은 금통위도 있어 원·달러는 1430원에서 1450원 사이를 오갈 듯 싶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장중 변동폭은 적었다. 관세 이슈가 주말에 마무리되는 느낌이다. 관세 판결후 처음엔 출렁임이 있었지만 준비된 느낌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대응에 나서다보니 시장내 영향력은 미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번주 금통위가 있으나 인하 가능성이 없다보니 원·달러도 하방보단 상방을 지지할 듯 싶다. 또, 대법 판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상당한 것 같다. 자국내 문제시 외국으로 시선을 돌려왔다는 점에서 이란에 대한 긴장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쟁관련 이슈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원·달러도 한방향으로 움직이진 못할 것 같다. 이번주 원·달러는 1440원에서 1460원 사이를 오갈 듯 싶다”고 전망했다.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은 0.76엔(0.49%) 떨어진 154.29엔을, 유로·달러는 0.0048달러(0.41%) 오른 1.1828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84위안(0.12%) 내린 6.8868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7.56포인트(0.65%) 상승한 5846.09를 기록, 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장중에는 5931.86까지 치솟아 사상 처음으로 59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939억30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나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는 13일(-1조1706억8600만원) 이래 최대 순매도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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