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해장학재단, 53억 원 쾌척… "퍼스트 무버 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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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운해장학재단 장학증서 수여식_사진 (사진제공=SNT홀딩스)

공익법인 운해장학재단이 올해 53억3,500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698명에게 수여했다. 이공계 인재 육성과 미래 핵심기술 연구 지원, 교육 소외계층 지원을 전면에 내세운 대규모 장학 확대다.

재단은 23일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전국에서 선발된 장학생과 가족, 부산·경남지역 국립대 교수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증서를 전달했다. 행사에는 최평규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연구 1억·생활 100만·대학생 800만 원… ‘선택과 집중’

올해 장학사업의 특징은 지원 범위의 확장이다. 재단은 기존 이공계 우수 대학생 중심의 ‘운해장학생’ 선발 인원을 대폭 늘리는 한편, 대학원 학술연구지원사업과 교육 소외계층 대상 생활·교육지원사업을 신설했다.

구체적으로 △로보틱스, SMR(소형모듈원자로), K-방산 분야 연구 주제로 선정된 대학원생 3개 팀에 팀당 1억 원의 학술연구지원금 △특수학교 재학생 75명에게 1인당 100만 원의 ‘행복장학금’ △이공계 우수 대학생 620명에게 1인당 8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총 지급액은 53억3,500만 원이다.

재단 설립 이후 누적 지급액은 167억 원, 선발 장학생은 2,176명으로 늘었다. 단순 학비 지원을 넘어 미래 핵심기술 분야 연구개발과 사회적 약자 지원을 병행하는 구조로 방향을 넓혔다는 평가다.

"선진국 넘어 퍼스트 무버로"

최평규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세계 최빈국을 넘어 오늘의 선진국 대한민국을 만든 저력은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지는 도전정신”이라며 “장학생 세대가 선진국 대한민국을 넘어 퍼스트 무버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침없는 도전으로 위대한 대한민국 창조와 인류 번영을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해 달라"며 문화 콘텐츠를 인용해 젊은 세대의 자긍심을 독려했다.

사재 100억 출연… 자산 2,530억 원으로 확대

운해장학재단은 2013년 최 이사장의 사재 100억 원을 포함해 총 300억 원 규모로 출범했다. 이후 다섯 차례 추가 기부를 거치며 2026년 2월 현재 기본재산 1,300억 원, 전체 재산 규모는 2,530억 원으로 확대됐다.

재단의 장학 확대는 기업인의 사재 출연이 이공계 연구와 미래 산업 기반 강화로 연결되는 사례로 읽힌다. 다만 향후 연구 성과의 산업화 연계, 장학생의 지속적 성장 관리 체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가 장학사업의 질적 성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지원 규모는 커졌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 자금이 대한민국 산업과 과학기술의 ‘퍼스트 무버’ 역량으로 얼마나 전환되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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