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주 퇴출' 체질 개선 가속 코스닥…정부 정책에 외국인·기관 매수세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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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집중되며 시장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구글 노트북 LM)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집중되며 시장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0일 외국인 투자자는 'KODEX 코스닥 150'을 210억원 순매수했다. 'TIGER 코스닥 150 레버리지' 역시 44억원 사들이면서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전날에도 외국인 투자자는 KODEX 코스닥 150, TIGER 코스닥 150 레버리지를 각각 185억원, 36억원 순매수하면서 연휴 이후 코스닥 관련 상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설 연휴 전부터 감지된 매수세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부터(1월2일) 20일까지 외국인은 'KODEX 코스닥 150' 640억원, 'TIGER 코스닥 150 레버리지' 470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코스닥 지수 상승에 베팅해 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의 코스닥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을 늘리라는 지침을 내리는 등 증시 부양 로드맵을 통해 코스닥 시장을 재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정책 기대감이 반영되며 코스닥 지수는19일 하루 만에 4.94% 급등한 1160.71로 장을 마쳤다. 장중 지수 급등으로 인해 올해 들어 두 번째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으며, 코스닥 150 지수는 전체 지수 상승률을 상회하는 7.32%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의 체질 개선을 위한 부실기업 퇴출 기준도 대폭 강화되는 점도 시장 신뢰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1000원에 못 미치는 이른바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고, 시가총액 요건을 반기 단위로 조기 상향하는 등 부실기업의 적시 퇴출을 위한 구체적인 관리 방안을 내놨다.

이에따라 수급 측면에서도 기관 투자자의 유입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1월 마지막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약 9조70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특히 연기금 패시브 자금의 유입 기대감이 커지며 코스닥 150 종목에 대한 기관의 집중 매수세가 지수 견인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정책 모멘텀이 코스닥150에 집중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 지원과 기관 수급이 맞물리며 상승 동력이 강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금운용평가 지침 개편에 따른 연기금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와 한국거래소의 부실기업 신속 퇴출 방침은 코스닥150 종목의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월 마지막 주 기관 순매수 9조7000억원 가운데 99.2%가 코스닥150에 집중됐다”며 “테마 ETF보다 코스닥150이 강세를 보이는 점에서 정책 기대가 대표지수에 쏠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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