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러더스 인수전 재점화…파라마운트와 협상 테이블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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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 로고 너머로 넷플릭스와 워너브러더스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넷플릭스가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였던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이하 워너) 인수전이 다시 혼란에 빠졌다.

17일(현지시간) 가디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워너는 지난해 12월 중단했던 파라마운트와의 매각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 기한은 단 일주일로 제한함에 따라 파라마운트는 23일까지 워너 측에 최종 인수안을 제시해야 한다.

넷플릭스 측은 “우리의 거래가 더 우월한 가치와 확실성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하지만 파라마운트의 행동이 워너 주주들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지속적인 혼란을 일으키는 점을 인지하고 이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다른 제안이 나오면 동일 조건 혹은 더 나은 조건으로 다시 제안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애초 워너는 회사 전체를 1080억달러(약 156조원)에 인수하겠다는 파라마운트의 제안을 자금 조달 우려로 거절하고 넷플릭스에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사업 부문만 830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넷플릭스는 인수합병(M&A) 신고서를 미 당국에 제출하는 등 승인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후 약 두 달간 파라마운트는 적대적 M&A 시도는 물론 인수 제안서를 두 차례나 더 수정해가며 판을 뒤집기 위해 노력했다.

가디언은 워너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파라마운트가 협상을 재개할 경우 주당 31달러를 지급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현재 넷플릭스의 제안은 주당 27.75달러에 형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파라마운트는 워너가 넷플릭스와의 계약을 해지할 시 내야 할 수수료 28억달러도 부담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워너 이사회는 여전히 넷플릭스와의 거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마운트와의 최종 협상이 결렬될 경우 워너는 다음 달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넷플릭스의 인수 제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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