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멀티모달 자체 개발 강점
참여기관 17곳·수요기관 12곳
트릴리온랩스, 대규모 연합전선
GS그룹·포스코홀딩스·엑셈 참여
독자아키텍처 기반 산업현장 실증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의 추가 정예팀 1곳을 이달 중 확정한다. 도전장을 내민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두 컨소시엄 가운데 선발될 1개사는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과 함께 8월 2차 단계평가에서 겨루게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1차 평가에서는 기술 독자성이 관건이었으나 2차 평가에서는 확산성이 주요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18일 AI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마감된 추가 공모에 접수된 스타트업 2곳의 제안서를 대상으로 적합성 검토와 외부 전문가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안에 최종 1개 팀을 발표할 예정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거대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모델 자체 개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 팀이다. 앞서 최초 공모에서 서면 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 이번 재공모에서는 특정 산업 도메인 특화 모델 전략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은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된 참여 기관 17곳, 수요 기관 12곳으로 구성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참여기관은 공공기관부터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포함됐다”며 “수요기관은 농업 등 1차 산업에서부터 반도체 제조 등의 2차 산업, 교육 등 3차 산업인 서비스업까지 국가 경제와 산업 전반의 AI 확산에 초점을 두고 대규모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트릴리온랩스는 대기업과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을 포함한 대규모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이번 공모를 위해 GS그룹의 AX 조직인 52g, 포스코홀딩스, 엑셈 등과 손을 잡았다. 산업 현장 실증에 초점을 맞춘 독자 아키텍처를 승부수로 내건다는 방침이다.
GS그룹은 건설ㆍ유통ㆍ에너지 등 각 산업의 실제 현장에 AI를 적용하는 역할을 맡는다. 포스코홀딩스는 금속 및 이차전지 소재 도메인 지식을 내재화한 특화 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엑셈은 광역지자체 행정용 AI 어시스턴트 실증을 지원한다.
스타트업 라인업도 세분화했다. 베슬에이아이가 인프라 구축을 맡고 에임인텔리전스가 안전성 검증을 담당하며 모빌린트가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추론 최적화를 지원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홀리데이로보틱스 등은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분야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글로벌 모델 추격 경쟁과 기존 트랜스포머 중심의 고비용 구조로는 AI 3강에 진입할 수 없다. 비용 구조 혁신과 아키텍처 재설계로 게임의 룰을 바꿔야 한다”며 “이번 컨소시엄은 제조·에너지·국방 등 국가 핵심 인프라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AI를 구현하는 전략적 연합으로 독자 기술 기반의 구조 혁신과 산업 내재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국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팀은 전문가 평가위원 과반의 인정을 받아 선정된다. 기존 3개 정예팀과 실질적인 경쟁이 가능하고 국내 AI 생태계의 성장과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기준을 충족하는 곳이 없을 경우 추가 선정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1차 평가를 뚫고 온 세 곳과 비교해 추가 선정팀의 경우 2차에 대응할 시간이 부족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2차 평가는 모델보다는 확산성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되는 만큼 컨소시엄 구성으로 차별화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